'운빨로맨스' 황정음,진실된 감정 연기 눈길

    방송 / 서문영 / 2016-06-16 2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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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MBC '운빨로맨스' 캡처

    '운빨로맨스' 황정음이 진심어린 눈빛과 감정 연기를 통해 자신의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1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연출 김경희 극본 최윤교) 8회에서는 심보늬(황정음 분)의 동생 심보라(김지민 분)가 깨어나는 모습을 비롯해,보늬와 제수호(류준열 분)의 진전되는 러브라인이 그려졌다.

    보늬는 동생을 깨어나게 하려면 호랑이 띠의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야 된다는 점괴를 내린 구신(김종규 분)에게 찾아가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수호의 집에서 잤던 일을 떠올리며 "제가 해냈어요,호랑이와 하룻밤을 보냈어요"라며 그토록 바랐던 보라의 회복이 구신 덕분에 일어난것 처럼 기뻐했다.

    보늬와는 달리 지나치게 점을 맹신하는 그를 구신은 걱정어린 눈빛으로 바라봤지만 그는 "저 도사님 아니었으면 못버텼어요,오늘따라 도사님 목소리가 꾀꼬리 같아요"라고 말하는 등,눈물을 글썽이다가도 이내 환한 미소를 선보였다.

    황정음은 동생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심보늬의 심경을 마치 본인이 그런 상황에 처한 것 처럼 완벽하게 몰입했다.

    특히 아무런 과학적 증거가 없는 미신을 믿어서라도 동생을 살리고 싶어하는 간절한 마음은 그의 자연스럽고 진실된 표현력을 통해 더욱 빛났다.

    자칫 억지스러운 설정이 될 수 있음에도 별다른 거부감이 들지 않는건,황정음의 공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황정음은 은연중에 자신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류준열과의 호흡에서도 그의 연기를 자연스럽게 받아줬다. 이제는 상대역을 돋보이게 하는 노련함까지 갖추며 드라마의 전체 흐름을 이끌고 있다.

    황정음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아마도 '운빨로맨스'가 거듭될수록 업그레이드 되는 모습을 계속해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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