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대비 요령 및 예방

    기고 / 박인숙 / 2016-06-30 16: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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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숙
    전남 목포소방서 현장대응단

    온열질환 환자가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거동불편 노인 등 취약계층의 피해가 예상된다.

    온열질환은 증상에 따라 열부종, 열실신, 열경련, 열탈진, 열사병 등으로 나뉜다.

    대개는 열부종처럼 손, 발등에 부종이 생기거나 열실신과 같이 어지럽증을 유발하는 등 가벼운 질환에 그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야외에 장기가 노출될 경우 근육경련을 유발하는 열경련, 땀을 많이 흘려 극심한 무력감가 피로가 나타나는 열탈진, 심한 경우 의식장애나 혼수상태가 이어지다 자칫 사망에 이르는 열사병으로 커지기도 한다.

    온열질환에 취약한 연령층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사망자 절반은 농작업중 발생하였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폭염을 가볍게 생각해선 안 된다는 인식이 가장 중요하다.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꼭 중간 중간 휴식시간을 갖고 갈증이 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과 스포츠음료, 과일주스 등을 자주 마셔야 한다.

    또 시원한 물로 샤워해서 몸의 온도를 낮추고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을 입는 편이 좋다.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외출시 양산이나 모자를 챙기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주변에서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을 때 구조요령도 숙지할 필요가 있다.

    환자의 의식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해 의식이 있는 경우는 신속히 시원한 장소로 환자를 옮겨 웃옷을 탈의하고 체온을 냉각시킨 뒤 수분과 염분을 섭취하도록 조치해야 한다.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환자의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한시라도 빨리 119에 신고하여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특히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물을 섭취시킬 경우 기도로 물이 흘러 들어가 질식사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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