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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2 '여자의 비밀' 방송 캡처 |
배우 소이현이 6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극본 송정림, 연출 이강현)에서 3년 간의 코마 상태에서 드디어 깨어났다.
이날 방송에서 강지유(소이현 분)는 코마 상태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채서린(김윤서 분)은 지유가 사망한 줄 아는 채로 지유의 아이를 데려다 자신의 아이인양 기르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서린이 더 이상 죄를 짓기 원치 않았던 박복자(최란 분)는 지유의 가족들에게 지유의 행방을 알렸다.
가족들은 박복자가 전한 우편물에 적혀있는 대로 강릉 평화병원으로 향해 죽은 줄 알았던 지유와 재회했다. 지유는 여전히 코마 상태였으나 바닷가에서 놀던 아이가 바다에 빠져 울며불며 아이를 찾는 꿈을 꾼 것을 계기로 코마 상태에서 깨어났다. 이미 3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였다.
지유는 깨어남과 동시에 과거 코마 상태에 빠졌던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차 사고로 인해 아버지와 바다에 빠졌고, 아버지는 죽음을 맞이했다. 지유의 귀에 "살아야 한다. 내 딸, 넌 살아야 한다"라고 끊임없이 맴돌던 아버지의 말이 울렸다. 지유는 다시 정신을 잃었다 눈을 뜨고 배를 만져보며 의아함을 내비쳤다. 그가 잃은 아이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될 것임을 암시하는 장면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소이현은 오랜 시간 코마 상태에 빠져있다 깨어나는 모습을 리얼하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고 당시 바다에 빠졌던 기억을 떠올리며 괴로워하는 모습은 물론, 이후 다시 일상생활에 복귀해 여전히 밝은 지유로 돌아온 그의 연기에서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게끔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는 평이다. 다시 삶을 영위하게 된 극중 소이현의 앞날에 또 어떤 갈등과 위험이 닥칠지 시청자들의 긴장감이 극대화되며 '여자의 비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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