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집중단속… 69명 구속
횡포 가해자 90%가 남성
피해자 대다수 사회적 약자
[시민일보=이대우 기자]경비원을 폭행한 주민, 제자를 성추행한 교수 등 이른바 ‘갑(甲)질 횡포사범’이 대거 검거됐다.
이는 이철성 신임 경찰청창 취임 이후 경찰이 갑질 불법행위 척결을 선언하며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다.
경찰청은 9월 한달간 전국적으로 권력·토착형 공직비리, 블랙컨슈머(악성 소비자), 직장·단체 내부 갑질 등 불법행위 집중단속을 벌여 1289건을 적발, 170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69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오는 12월9일까지 갑질 횡포 집중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다.
적발된 유형으로는 종업원 등을 상대로 갑질을 벌인 블랙컨슈머가 769건(59%)가 가장 많았고, 사회적 약자에게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횡포를 저지른 행위(520건, 41%)가 그 뒤를 이었다.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횡포 사례 중에는 제자에게 “성적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 3년간 수십차례 강간과 추행을 일삼은 교수가 검거되는 등 직장이나 학교 내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성범죄를 저지른 사례도 16.5%(86건)에 달했다.
이밖에도 직장·단체 내 횡령이나 폭행 등 불법행위(150건, 28.8%), 임금 착취·하청업체 기술 빼돌리기 등 불공정거래 행위(30건, 5.8%),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리베이트 수수(19건, 3.7%), 사이비 기자의 갈취 행위(17건, 3.3%) 등도 다수 적발됐다.
갑질 횡포 가해자는 남성이 89.6%로 여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았고, 연령대는 50대가 29.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40대(27.2%), 30대(18.3%), 60대(12.1%), 20대(8.8%) 등 순이었다.
갑질 횡포 가해자의 직업을 보면 기업 임원은 1.7%에 불과한 반면 무직인 경우가 23.4%로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무직(23.4%), 자영업자(19.7%), 회사원(17.5%), 일용직 근로자(6.6%), 교원(2.9%), 공무원(2.1%), 기업 임원(1.7%), 의사 등 전문직(0.9%) 순으로 많았다.
특히 블랙컨슈머 형태의 갑질 행위 가해자의 40%가 무직자와 일용직 직업 종사자였다.
피해자 가운데는 학생도 8.2%를 차지했으며, 특히 10∼20대 학생 피해자 150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87명이 성범죄 피해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1개월간 특별단속 결과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갑질 횡포 범죄가 사회 전반에 만연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갑질 횡포의 특성인 음성화 현상을 고려할 때 적극적 신고와 제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횡포 가해자 90%가 남성
피해자 대다수 사회적 약자
[시민일보=이대우 기자]경비원을 폭행한 주민, 제자를 성추행한 교수 등 이른바 ‘갑(甲)질 횡포사범’이 대거 검거됐다.
이는 이철성 신임 경찰청창 취임 이후 경찰이 갑질 불법행위 척결을 선언하며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다.
경찰청은 9월 한달간 전국적으로 권력·토착형 공직비리, 블랙컨슈머(악성 소비자), 직장·단체 내부 갑질 등 불법행위 집중단속을 벌여 1289건을 적발, 170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69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오는 12월9일까지 갑질 횡포 집중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다.
적발된 유형으로는 종업원 등을 상대로 갑질을 벌인 블랙컨슈머가 769건(59%)가 가장 많았고, 사회적 약자에게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횡포를 저지른 행위(520건, 41%)가 그 뒤를 이었다.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횡포 사례 중에는 제자에게 “성적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 3년간 수십차례 강간과 추행을 일삼은 교수가 검거되는 등 직장이나 학교 내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성범죄를 저지른 사례도 16.5%(86건)에 달했다.
이밖에도 직장·단체 내 횡령이나 폭행 등 불법행위(150건, 28.8%), 임금 착취·하청업체 기술 빼돌리기 등 불공정거래 행위(30건, 5.8%),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리베이트 수수(19건, 3.7%), 사이비 기자의 갈취 행위(17건, 3.3%) 등도 다수 적발됐다.
갑질 횡포 가해자는 남성이 89.6%로 여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았고, 연령대는 50대가 29.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40대(27.2%), 30대(18.3%), 60대(12.1%), 20대(8.8%) 등 순이었다.
갑질 횡포 가해자의 직업을 보면 기업 임원은 1.7%에 불과한 반면 무직인 경우가 23.4%로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무직(23.4%), 자영업자(19.7%), 회사원(17.5%), 일용직 근로자(6.6%), 교원(2.9%), 공무원(2.1%), 기업 임원(1.7%), 의사 등 전문직(0.9%) 순으로 많았다.
특히 블랙컨슈머 형태의 갑질 행위 가해자의 40%가 무직자와 일용직 직업 종사자였다.
피해자 가운데는 학생도 8.2%를 차지했으며, 특히 10∼20대 학생 피해자 150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87명이 성범죄 피해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1개월간 특별단속 결과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갑질 횡포 범죄가 사회 전반에 만연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갑질 횡포의 특성인 음성화 현상을 고려할 때 적극적 신고와 제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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