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비용 지난해보다 최대 30% 늘어

    생활 / 이대우 기자 / 2016-11-1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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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 전통시장·대형유통업체 13개 품목 조사
    한파등 출하 여건 악화… 배추가격 다소 올라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전통시장에서 4인 가족 기준으로 김장재료를 살 경우 최대 24만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30% 늘어난 액수다.

    대형유통업체에서 구입할 경우 비용은 26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20% 늘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국 19개 지역 전통시장,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김장 관련 13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김동열 aT 유통이사는 “올해 김장비용이 지난해에 비해서는 다소 높은 편이지만 본격적인 김장 시기(11월 하순~12월 상순)를 앞두고 정부의 김장 채소 수급안정대책 추진에 따라 비축 농산물의 공급 확대와 김장 채소 직거래 장터, 홈쇼핑 및 특판장 등의 운영으로 가격은 점차 하향 안정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장용 배추와 무 출하가 확대되면서 전체적인 김장비용이 지난달 중순보다 12%가량 하락했고, 올해 작황이 좋았던 생강과 재고물량이 많은 고춧가루 역시 가격이 내림세라고 aT 측은 덧붙였다.

    aT는 오는 17일과 24일 두 차례 더 김장비용 가격 조사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상순 잦은 강우와 한파 등 출하작업 여건 악화와 소비 급증으로 일시적으로 배추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물량부족으로 인한 배추 가격 급등은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하순 포기당 1975원이었던 배추 가격은 이달 상순께 2068원으로 올랐고, 김장배추 생산량이 다소 감소해 당분간 가격대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는 기존에 계획한 수급조절 물량 1만5500톤을 차질없이 확보하는 한편, 추가 물량 확보를 통해 집중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또 김장 성수기인 이달 하순부터 오는 12월 상순까지는 배추와 마늘 등 정부 비축물량을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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