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소방서장 권은택
동물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나름대로 추운 겨울을 보낼 준비를 한다.
무엇보다 겨울의 큰 문제점인 추위와 먹이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동물들은 따뜻한 땅 속이나 동굴에서 겨울을 잠으로 보내는, 이른 바 겨울잠을 선택한다. 제비가 봄에 우리나라에 왔다가 늦가을 따뜻한 남쪽 나라로 날아가는 것도 모두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다.
우리 소방관들도 마찬가지로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준비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화재위험이 증가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11월 한 달간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 “함께해요 화재예방 행복해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국민적 참여와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안성소방서에서는 화재저감을 위한 캠페인, 영상송출, 포스터 공모전, 소방활동 사진전, 소방안전체험교실운영 등 여러 가지 홍보활동 교육을 진행·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겨울에 실천해야할 중요한 것은 ‘전 국민 소화기 갖기 운동’의 전개다. ‘1(하나의 가정·차량에)·1(한 대 이상 소화기·화재감지기를)·9(구비)운동’을 통해 안전하게 겨울을 보내야한다.
국가 재난정보 통계센터의 자료를 분석해보면 화재로 인해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주거시설로 나타나있다. 이는 주거시설이 특정소방대상물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소방시설을 의무설치 할 대상이 아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시 말해 주거시설에는 불이 나도 불난 것을 알려줄 시설이나, 불을 끌 기구가 없어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했었다는 이야기다. 그동안 화재로부터 생명을 지켜줄 최소의 수단조차 갖추지 못했던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실제로 국민들에게 “가정에서 발생하는 가장 두려운 재난은 무엇인가?” 라고 묻는다면 대부분이 첫 번째로 화재를 꼽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재에 대한 안전시설을 설치한 가정이 많지 않은 것을 보면 국민 대부분이 화재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면서도 화재방지 설비에 대한 관심은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겨울철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화재발생 사실을 경보음을 통해 알려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고, 소화기를 가정 내 비치해 놓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소화기의 경우 2~3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유사 시 우리 가족의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만큼 투자되어야 할 가치 있는 비용이라 생각한다.
국민 모두 관심과 의지를 가지고, 작지만 효율적인 투자를 실천한다면 올 겨울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소명을 지닌 한 사람으로서 화재로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고 오열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대부분의 화재는 부주의와 무관심에서 비롯되기에 우리 스스로 화재의 위험요인은 없는지 항상 생활 속에서 주변을 점검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모두가 포근하고 안전한 겨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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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은택 |
동물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나름대로 추운 겨울을 보낼 준비를 한다.
무엇보다 겨울의 큰 문제점인 추위와 먹이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동물들은 따뜻한 땅 속이나 동굴에서 겨울을 잠으로 보내는, 이른 바 겨울잠을 선택한다. 제비가 봄에 우리나라에 왔다가 늦가을 따뜻한 남쪽 나라로 날아가는 것도 모두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다.
우리 소방관들도 마찬가지로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준비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화재위험이 증가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11월 한 달간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 “함께해요 화재예방 행복해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국민적 참여와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안성소방서에서는 화재저감을 위한 캠페인, 영상송출, 포스터 공모전, 소방활동 사진전, 소방안전체험교실운영 등 여러 가지 홍보활동 교육을 진행·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겨울에 실천해야할 중요한 것은 ‘전 국민 소화기 갖기 운동’의 전개다. ‘1(하나의 가정·차량에)·1(한 대 이상 소화기·화재감지기를)·9(구비)운동’을 통해 안전하게 겨울을 보내야한다.
국가 재난정보 통계센터의 자료를 분석해보면 화재로 인해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주거시설로 나타나있다. 이는 주거시설이 특정소방대상물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소방시설을 의무설치 할 대상이 아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시 말해 주거시설에는 불이 나도 불난 것을 알려줄 시설이나, 불을 끌 기구가 없어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했었다는 이야기다. 그동안 화재로부터 생명을 지켜줄 최소의 수단조차 갖추지 못했던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실제로 국민들에게 “가정에서 발생하는 가장 두려운 재난은 무엇인가?” 라고 묻는다면 대부분이 첫 번째로 화재를 꼽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재에 대한 안전시설을 설치한 가정이 많지 않은 것을 보면 국민 대부분이 화재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면서도 화재방지 설비에 대한 관심은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겨울철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화재발생 사실을 경보음을 통해 알려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고, 소화기를 가정 내 비치해 놓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소화기의 경우 2~3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유사 시 우리 가족의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만큼 투자되어야 할 가치 있는 비용이라 생각한다.
국민 모두 관심과 의지를 가지고, 작지만 효율적인 투자를 실천한다면 올 겨울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소명을 지닌 한 사람으로서 화재로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고 오열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대부분의 화재는 부주의와 무관심에서 비롯되기에 우리 스스로 화재의 위험요인은 없는지 항상 생활 속에서 주변을 점검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모두가 포근하고 안전한 겨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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