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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외부제공) | ||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박술녀 한복에서 만난 케빈오는 설렘이 가득 찬 모습이었다. 한국에서 설을 맞는 것도, 한복을 입는 것도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한복을 입었으니 뒷짐을 져보라는 요청에 “뒷짐이 뭐에요?”라고 되물어 그의 한국어가 아직은 서투름을 느낄 수 있었지만 그는 꽤나 귀여운 모습이었다. 이어 최근 근황을 묻자 그는 밝은 표정으로 답했다.
“작년 크리스마스에 팬 분들이랑 강원도에서 콘서트를 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팬 분들이랑 함께하는 것이 가족들이랑 보내는 것처럼 행복했어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많은 사랑을 받으니 즐거웠고요. 그리고 이후엔 신곡 준비하느라 바빴어요. 곡은 몇 달 전에 작업을 마쳤고, 마음이 준비되고 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마인드컨트롤을 하고 있었어요.”
타이틀 곡 ‘STARDUST'로 오랜만에 모습을 비춘 케빈오는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그는 ‘슈퍼스타K7'에 출연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오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마찬가지로 방송 출연에 대해서도 갈등이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행동으로 옮기고 싶다고 했다.
“최근 화보 촬영을 했었어요. 이런 것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어요. 노래도 강한 ‘힙’한 곡, 밴드음악 등 다양하게요. 최대한 많은 것을 하고 싶어요. 결과가 좋아도, 나빠도 감사하게 받고 싶어요. 계속 배우면서 어제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는 최근 타이틀 곡을 발표하기 전 작은 콘서트를 열었다. 오랜만에 팬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어 좋았다며 팬 사랑의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팬 한명이라도 충분하니 그런 자리를 자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그에게 감동과 진심이 느껴졌다.
“팬 분들에게 노래를 할 수 있어서 옛날로 돌아간 느낌이었어요. 예전 '슈퍼스타K7'에 출연했을 땐 누가 제 노래를 듣는다는 것이 신선했어요. 새로운 느낌이었죠. 콘서트를 열었을 때도 마찬가지로 감사한 마음이 생겼어요. 팬 분들을 만날 때마다 ‘다음에는 좀 더 열심히, 솔직해져야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더 많은 팬 분들을 만나고 싶어요.”
자신을 위해서도, 팬들을 위해서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는 그에게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또한 그는 삶의 정답이 바람 속에 있고 그 바람대로 따라가면 된다는 내용을 담은 밥딜런의 ‘Blowing In The Wind'같은 해를 보내고 싶다고 했다. 여태까지 대답했던 것들이 모두 진심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선곡이었다. 당찬 그의 새해 목표가 꼭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의상 협찬=박술녀 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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