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발생시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기고 / 박수성 / 2017-03-06 15: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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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소방본부 소방행정과 박수성

    지진이란 지면이 흔들리는 자연현상으로,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많은 피해를 줄 수 있다. 우리나라는 1978년 지진 관측 이후 2016년 11월 말까지 1450여차례 발생했고, 그 중 가장 큰 지진은 2016년 9월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이다.

    지진이 자연재해라서 확률을 둘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가 안전한 나라라고 할 수는 없으니 미리 지진 대피요령을 숙지하도록 하자. 지진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평소에 익히고, 실제 발생 시 침착하게 대처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진 발생 시 장소별 행동요령에 대하여 알아보자.

    먼저, 집안에 있을 때는 탁자 아래로 들어가 몸을 보호하고 흔들림이 멈추면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한 후 밖으로 나간다. 떨어지는 물건에 대비하여 가방이나 손으로 머리를 보호하며 건물과 거리를 두고 운동장이나 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한다.

    둘째, 엘리베이터 안에 있을 경우 모든 층의 버튼을 눌러 가장 먼저 열리는 층에서 내린 후 계단을 이용한다. 지진 시에는 엘리베이터 타선 안 된다.

    셋째, 학교에 있을 때는 책상 아래로 들어가 책상 다리를 꼭 잡는다. 흔들림이 멈추면 질서를 지키며 운동장으로 대피한다.

    넷째, 백화점, 마트에 있는 경우 진열장에서 떨어지는 물건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계단이나 기둥근처로 가 있다가 흔들림이 멈추면 밖으로 대피한다.

    다섯째, 극장, 경기장 등에 있을 경우 흔들림이 멈출 때까지 가방 등 소지품으로 몸을 보호하면서 자리에 있다가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대피한다.

    여섯째, 전철을 타고 있을 때는 손잡이나 기둥을 잡아 넘어지지 않도록 하고 전철이 멈추면 안내에 따라 행동한다.

    일곱째, 운전을 하고 있을 때는 비상등을 켜고 서서히 속도를 줄여 도로 오른쪽에 차를 세우고, 라디오의 정보를 잘 들으면서 키를 꽂아 두고 대피한다.

    여덟째, 산이나 바다에 있을 땐, 산사태, 절벽 붕괴에 주의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해안에서 지진 해일 특보가 발령되면 높은 곳으로 이동한다.

    마지막으로 지진피해를 대비해 풍수해보험에 들면 지진뿐만 아니라 태풍, 홍수, 대설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으며, 풍수해보험은 정부에서 보험료의 일부(55~92%)를 지원해 가입자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아울러 화재보험의 특약으로도 지진관련 보험에 가입할 수 있음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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