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소방서 덕풍119안전센터 양광호
대한민국의 남자들은 병역의 의무가 있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성인이 되면 당연히 군대에 가게 된다.
육군, 해군, 공군 혹은 해병 등 군별로 다소의 차이가 있기는 하겠으나 신병 훈련소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이 제식훈련이다. 차렷, 열중쉬어, 경례, 좌향좌, 우향우 등등 군인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 예절을 배우면서 군인이 되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받아야 하는 교육훈련은 경계근무라는 생각이다. 경계근무는 적의 침투를 사전에 차단하여 아군 부대의 병력과 장비를 보호하는 매우 중요한 임무이며 우리 국군의 가장 중요한 임무 역시 경계근무라 하겠다.
지금 이 순간도 하늘과 바다 육지에서는 각 부대의 특성에 따라 적의 동태를 감시하고 침투를 차단하는 데에 많은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고 있다.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지휘관으로 유명한 맥아더 장군의 어록 중에서 가장 유명한 말이 아직도 전해지고 있다.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받을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받을 수 없다”
사실 세계 전쟁의 역사 속에서 경계근무의 성공과 실패와 관련된 사례는 너무나도 많아서 특별히 이의를 제기할 만한 여지가 전혀 없어 보인다.
군 복무를 경험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군대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기억에 남는 일이 아마 보초를 서던 일이었을 것 이라고 본다.
경계근무를 하면서 그 시간을 과연 어떻게 보냈을까? 아마도 고향생각, 부모생각 혹은 애인 생각 등 많은 생각을 하면서 그 지루한 시간을 보내지 않았을까?
그토록 경계근무의 시간은 고달프고 지루한 시간이었지만 너무도 중요한 임무였기에 가볍게 넘길 수 없는 것이다.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 하는 순간의 그 기쁨 속에는 그 지루했던 경계근무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홀가분한 마음이 가장 크게 자리 잡고 있지는 않았을까?
다시는 경계근무를 하지 않아도 될 것만 같았다, 그런데 소방관이 되고 나서 다시 경계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경계의 대상이 바뀐 것 뿐 다를 바가 없었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 전통시장에 지도점검을 다녀야 했고 산불을 감시하기 위해 산과 들을 누벼야 했으며, 시민들에게 불조심을 하도록 교육도 다녀야 했으며 지금도 그런 활동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 막아야 할 대상이 화재, 교통사고, 붕괴사고 혹은 질병에 이르기까지 발생하기 전이나 초기에 발견한다면 별다른 희생 없이 처리가 되지만 적정한 시기를 놓치면 걷잡을 수 없는 재앙으로 확대되는 이치를 잘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소방의 존재의 의미는 화재를 진압하는 데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화재를 예방 경계하는 임무가 더 중요시되기에 경계근무의 의미는 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 주변에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소화기가 설치 돼 있으며 또 화재의 징조를 초기에 알려주는 설비가 많이 있는데 요즘에 더욱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이 ‘단독경보형 감지기’다.
올해부터 일반주택에도 화재경보감지기 설치가 의무화되었지만 아직도 보급실적이 매우 미미하여 화재의 초기 대응에 문제점으로 남아있다.
보다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모든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는 마음과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일이 없도록 1만원의 가치를 몸소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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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광호 |
대한민국의 남자들은 병역의 의무가 있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성인이 되면 당연히 군대에 가게 된다.
육군, 해군, 공군 혹은 해병 등 군별로 다소의 차이가 있기는 하겠으나 신병 훈련소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이 제식훈련이다. 차렷, 열중쉬어, 경례, 좌향좌, 우향우 등등 군인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 예절을 배우면서 군인이 되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받아야 하는 교육훈련은 경계근무라는 생각이다. 경계근무는 적의 침투를 사전에 차단하여 아군 부대의 병력과 장비를 보호하는 매우 중요한 임무이며 우리 국군의 가장 중요한 임무 역시 경계근무라 하겠다.
지금 이 순간도 하늘과 바다 육지에서는 각 부대의 특성에 따라 적의 동태를 감시하고 침투를 차단하는 데에 많은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고 있다.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지휘관으로 유명한 맥아더 장군의 어록 중에서 가장 유명한 말이 아직도 전해지고 있다.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받을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받을 수 없다”
사실 세계 전쟁의 역사 속에서 경계근무의 성공과 실패와 관련된 사례는 너무나도 많아서 특별히 이의를 제기할 만한 여지가 전혀 없어 보인다.
군 복무를 경험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군대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기억에 남는 일이 아마 보초를 서던 일이었을 것 이라고 본다.
경계근무를 하면서 그 시간을 과연 어떻게 보냈을까? 아마도 고향생각, 부모생각 혹은 애인 생각 등 많은 생각을 하면서 그 지루한 시간을 보내지 않았을까?
그토록 경계근무의 시간은 고달프고 지루한 시간이었지만 너무도 중요한 임무였기에 가볍게 넘길 수 없는 것이다.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 하는 순간의 그 기쁨 속에는 그 지루했던 경계근무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홀가분한 마음이 가장 크게 자리 잡고 있지는 않았을까?
다시는 경계근무를 하지 않아도 될 것만 같았다, 그런데 소방관이 되고 나서 다시 경계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경계의 대상이 바뀐 것 뿐 다를 바가 없었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 전통시장에 지도점검을 다녀야 했고 산불을 감시하기 위해 산과 들을 누벼야 했으며, 시민들에게 불조심을 하도록 교육도 다녀야 했으며 지금도 그런 활동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 막아야 할 대상이 화재, 교통사고, 붕괴사고 혹은 질병에 이르기까지 발생하기 전이나 초기에 발견한다면 별다른 희생 없이 처리가 되지만 적정한 시기를 놓치면 걷잡을 수 없는 재앙으로 확대되는 이치를 잘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소방의 존재의 의미는 화재를 진압하는 데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화재를 예방 경계하는 임무가 더 중요시되기에 경계근무의 의미는 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 주변에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소화기가 설치 돼 있으며 또 화재의 징조를 초기에 알려주는 설비가 많이 있는데 요즘에 더욱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이 ‘단독경보형 감지기’다.
올해부터 일반주택에도 화재경보감지기 설치가 의무화되었지만 아직도 보급실적이 매우 미미하여 화재의 초기 대응에 문제점으로 남아있다.
보다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모든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는 마음과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일이 없도록 1만원의 가치를 몸소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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