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220.0mm 증평 201.0mm
구미 · 칠곡등은 ‘폭염 주의보’

▲ 16일 내린 집중폭우로 충북 증평군 보강천 하상 주차장이 물에 잠겼다. 이 비로 차량 57대가 침수되거나 유실됐다.(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이대우 기자]16일 부산·울산·경남에 폭염 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북·충청 지역에는 호후경보가 내려져 지역별로 날씨가 큰 편차를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경북 상주와 충북 괴산·보은·진천·증평·청주, 충남 천안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으며, 경북 예천·안동과 충북 단양·음성·제천·충주, 충남 아산에는 호우 주의보가 발령됐다.

지역별 강수량으로는 오전 10시20분 기준 ▲문경 마성면 111.0mm ▲괴산 청천면 169.0mm ▲세종 연서면 113.5mm ▲증평 201.0mm ▲청주 220.0mm ▲천안 153.2mm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경북 북부, 충북에 30~80mm ▲경기 남부, 강원 남부, 충남 북부에 5~30mm의 비가 더 내리다 오후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예보했다.

아울러 기상청은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발생하거나, 축대가 무너질 수 있는 만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조적으로 부산과 울산, 대구, 통영을 제외한 경남과 경북, 강원, 제주에는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지역별로는 경북 경산·경주·고령·구미·김천·성주·영천·청도·칠곡·포항과 강원 강릉·고성·속초·양양 평지, 제주 동부·북부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한편 서울은 전역이 흐린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29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폭염 주의보가 발표된 지역에서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