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동 안되는 고물오토바이 중고로 판매한 업자 적발

    사건/사고 / 문찬식 기자 / 2017-10-01 00: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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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문찬식 기자]정상적인 운행이 어려운 고물 오토바이를 마치 성능이 좋은 중고 오토바이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오토바이센터를 운영하며 인터넷으로 청소년 등에게 고물 중고오토바이를 판매한 혐의로 업주 A씨(24)를 구속하고, 관리부장 B씨(24)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5년께부터 운행이 어려운 오토바이를 마치 정상적인 중고오토바이인 것처럼 인터넷 번개장터 등에 사진과 함께 글을 올리고 이를 보고 온 구매자들을 속인 혐의다.

    이들은 구매자가 항의할 경우 오히려 멀쩡한 오토바이를 고장을 냈다며 수리비와 보관료를 요구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들은 오토바이 매입과정에서도 매입자들을 속인 혐의가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오토바이 매입시 피해자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오토바이를 가져간 후 미리 준비한 콩기름을 엔진에 뿌려 마치 고장으로 엔진오일이 누유되는 것처럼 속여 이를 헐값에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 등이 2015년 4월께부터 최근까지 이러한 방법으로 112명으로부터 1억8000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피해자들의 신고가 이어지고 있어, 피해금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여죄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중고오토바이 구매 시 인터넷에 올린 사진만 보고 결정하는 것보다는 가급적 현장을 직접방문 꼼꼼히 살펴 본 후 거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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