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젠 기준치 671배 검출
기지 외부도 460배 초과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용산 주한미군 기지 내 지하수에서 총석유계탄화수소(THP)와 벤젠, 톨루엔 등 일부 유독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외교부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정부의 요청에 따라 한·미 SOFA 합동위원회는 우리 정부가 두 차례에 걸쳐 시행한 주한미군 용산기지 내·외부 지하수 환경조사 자료를 이날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SOFA 합동위원회의 조사 결과 공개는 녹색연합 등 시민·환경단체들이 오염도 조사 결과 공개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시민단체는 지하수 조사결과 공개를 요청했지만 정부가 미군 측과 협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하자 소송을 제기, 정보 공개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번 지하수 조사결과는 한·미 SOFA 환경분과위원회의 규정에 따라 환경부가 이전에 2차례에 걸쳐 시행한 분석결과이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1월18일~2월23일, 지난해 8월4~25일 등 2차례 걸쳐 기지 내·외부 지하수 관정 각각 20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총석유계탄화수소(THP)·벤젠·톨루엔·에틸벤젠·크실렌 등 5개 항목을 조사했다.
그 결과 THP는 기준치(기준치 1.5ppm)를 초과한 곳이 모두 10곳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8월 기지 내부 조사에서 기준치를 12.5배를 웃도는 18.8ppm(B09-248지점)이, 지난해 1∼2월 조사에서는 14.8ppm(B01-870지점)이 각각 검출됐다.
기지 외부 조사에서는 지난해 1∼2월 기준치 17배를 넘는 최고 25.7ppm(BH-16지점)이, 지난해 8월 조사에서는 9.5ppm(BH-06지점)이 각각 나왔다.
발암물질인 벤젠은 기준치(0.015ppm)를 초과한 곳이 모두 11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내부 조사에서 기준치 550배를 넘는 8.258ppm(NMW-01지점)이, 지난해 8월에는 기준치의 671배를 웃도는 10.077ppm(NMW-01지점)이 각각 나왔다. 기지 외부에서도 최고 6.953ppm(BH-34지점)이 검출됐다.
톨루엔은 모두 4곳에서 기준치(1ppm)를 초과했다. 지난해 1∼2월 기지 내부 조사에서 최대 7.614ppm(B01-870지점)이 나왔다.
에틸벤젠은 기준치(0.45ppm)를 웃도는 곳이 20곳 가운데 8곳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기지 내부 조사에서 최대 2.415ppm(B09-252지점)이, 지난해 8월 조사에서는 2.897ppm(B01-874지점)이 각각 검출됐다.
한·미 SOFA 합동위원회는 "주한미군 기지와 관련된 환경문제에 관한 건설적인 협의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지 외부도 460배 초과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용산 주한미군 기지 내 지하수에서 총석유계탄화수소(THP)와 벤젠, 톨루엔 등 일부 유독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외교부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정부의 요청에 따라 한·미 SOFA 합동위원회는 우리 정부가 두 차례에 걸쳐 시행한 주한미군 용산기지 내·외부 지하수 환경조사 자료를 이날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SOFA 합동위원회의 조사 결과 공개는 녹색연합 등 시민·환경단체들이 오염도 조사 결과 공개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시민단체는 지하수 조사결과 공개를 요청했지만 정부가 미군 측과 협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하자 소송을 제기, 정보 공개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번 지하수 조사결과는 한·미 SOFA 환경분과위원회의 규정에 따라 환경부가 이전에 2차례에 걸쳐 시행한 분석결과이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1월18일~2월23일, 지난해 8월4~25일 등 2차례 걸쳐 기지 내·외부 지하수 관정 각각 20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총석유계탄화수소(THP)·벤젠·톨루엔·에틸벤젠·크실렌 등 5개 항목을 조사했다.
그 결과 THP는 기준치(기준치 1.5ppm)를 초과한 곳이 모두 10곳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8월 기지 내부 조사에서 기준치를 12.5배를 웃도는 18.8ppm(B09-248지점)이, 지난해 1∼2월 조사에서는 14.8ppm(B01-870지점)이 각각 검출됐다.
기지 외부 조사에서는 지난해 1∼2월 기준치 17배를 넘는 최고 25.7ppm(BH-16지점)이, 지난해 8월 조사에서는 9.5ppm(BH-06지점)이 각각 나왔다.
발암물질인 벤젠은 기준치(0.015ppm)를 초과한 곳이 모두 11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내부 조사에서 기준치 550배를 넘는 8.258ppm(NMW-01지점)이, 지난해 8월에는 기준치의 671배를 웃도는 10.077ppm(NMW-01지점)이 각각 나왔다. 기지 외부에서도 최고 6.953ppm(BH-34지점)이 검출됐다.
톨루엔은 모두 4곳에서 기준치(1ppm)를 초과했다. 지난해 1∼2월 기지 내부 조사에서 최대 7.614ppm(B01-870지점)이 나왔다.
에틸벤젠은 기준치(0.45ppm)를 웃도는 곳이 20곳 가운데 8곳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기지 내부 조사에서 최대 2.415ppm(B09-252지점)이, 지난해 8월 조사에서는 2.897ppm(B01-874지점)이 각각 검출됐다.
한·미 SOFA 합동위원회는 "주한미군 기지와 관련된 환경문제에 관한 건설적인 협의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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