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1군 발암물질 "파킨슨 병 뿐만 아니라 인천공항 지연사태까지 불러와?"

    인터넷 이슈 / 나혜란 기자 / 2018-01-15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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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미세먼지/방송 캡쳐)


    미세먼지가 대중들에게 큰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미세먼지가 화제의 중심에 서면서, 과거 미세먼지로 빚어진 인천공항 지연사태와 미세먼지의 위험성이 누리꾼들에게 다시금 조명된 것

    우리나라는 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입자상물질인 피엠(PM)2.5, 즉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을 초과한 날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입자상물질이란 공중에 떠 있을 만큼 작고 가벼운 고체와 액체가 합쳐진 것을 일컫는 말.

    이 가운데 사람에게 흡입될 수 있는 지름 10마이크로미터(㎛) 이하 입자상물질(PM10)부터 주요 대기오염 물질로 분류해 관리한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2013년부터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이는 미세먼지가 IARC의 발암물질 분류 기준 4개 군 중 암과의 인과관계가 가장 확실한 그룹에 속한다는 의미.

    3월에는 서울대학교 보건대학 김호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초미세먼지가 1㎥당 10㎍씩 늘어날 때마다 파킨슨병(신경계 퇴행성 질환) 환자의 증상이 심해져 입원하는 사례가 1.6배로 많아졌다고 밝혔다.

    성장기 아동의 경우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폐가 정상 크기로 발달하지 않거나, 심한 경우 되돌릴 수 없는 폐 기능 손상의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

    또한 지난 2017년 12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인천공항에서는 미세먼지로 인해 항공기가 대거 지연되면서 큰 혼란이 빚어진 바 있다.

    12월 23일 오전 경기 서해안와 내륙 일부 지역에 미세먼지를 동반한 짙은 안개가 끼면서 인천공항의 비행기가 잇달아 지연된 것.

    또 착륙 예정이던 비행기들이 김포나 김해, 청주 등 다른 지방 공항으로 회항하면서 일부 승객이 호흡 곤란 등 2차 피해를 호소해 공항 측에서 비상 조치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꿈같은 크리스마스를 보내려던 여행객들은 크리스마스 연휴의 시작부터 미세먼지로 흐릿한 하늘 탓에 분통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한편 누리꾼들은 미세먼지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목소리를 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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