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 조명 '그것이 알고 싶다' 화제 급부상

    인터넷 이슈 / 나혜란 기자 / 2018-03-2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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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SBS 사진자료)
    '그것이알고싶다' 세월호 특집이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세월호'가 올랐다. 이와 관련해 세월호 사건을 조명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특집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1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월호 3주기를 맞아, 참사원인과 진상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참사 3년 만에야 세월호가 인양된 이유를 조명했다.

    2017년 3월 23일, 세월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어둡고 긴 항해의 시간만큼 세월호는 상처투성이였다. 2014년 4월 16일 침몰한 세월호는 1073일이 지나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진실은 여전히 수면 아래에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만난 미수습자 가족 권오복 씨는 그날의 허탈함을 잊을 수 없다. 동생과 조카를 아직 찾지 못한 그는 반잠수선 선박에서 유해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

    해수부는 뒤늦게, 국과수 직원의 육안으로 확인해 본 결과 해당 뼈가 미수습자 유해가 아닌 돼지 뼈라고 정정했다. 제대로 확인을 거치기 전에 급하게 내린 결론을 기정사실인 양 발표해버린 것이다.

    문제는 뼈 조각이 뚫린 유실방지막을 통해 뻘과 함께 배출됐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유실방지막이 제대로 설치가 됐는지, 설치 된 이후에 훼손은 없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확인은 없었다.

    현장에서는 인부들이 뻘을 포대자루에 쓸어 담거나 뻘을 밟고 다니는 모습도 목격되었다. 미수습자 9인의 온전한 수습과 진상규명이라는 인양의 애초 목적은 배가 수면위로 떠오른 이후부터 점차 사라지는 듯 했다.

    특히 당시 방송에서는 세월호 사건과 함께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어다. 세월호 생존자는 사고 이후 외상 후 후유증으로 고통 속에 살고 있었다. 그를 더욱 괴롭히는건 더 많이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었다.

    세월호 참사 직후 수색에 참여했던 민간잠수사 공우영씨는 잠수작업 도중 목숨을 잃은 동료 잠수사 죽음에 책임이 있다며 검찰로부터 기소를 당했었다.

    국가의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기고 죄를 묻는 이해 못할 정부의 태도에 분노하면서도 그는 우리에게 말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갈 수 있겠죠. 국민인데"

    한편 세월호 사건 4주년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누리꾼들은 이 사건의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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