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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아직 출마선언 안해...당에서 결정할 문제”
[시민일보=이진원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오는 4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미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장진영 국민의당(현 바른미래당) 전 최고위원이 2일 안 위원장에게 경선을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 위원장께서는 제주도 가는 항공사들의 경쟁으로 국민들이 큰 혜택을 보게 됐다는 예로 경쟁의 아름다움을 말씀해 오셨다"며 "안 위원장께서 경선참여 의사를 밝혀주실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장 전 최고위원은 "우리는 안 위원장의 출마에 대한 관심을 출마선언 이후에도 이어가야 한다"며 "60대 전후의 후보들이 겨루는 민주당 경선과 40대와 50대 후보가 겨루는 바른미래당 경선은 그림 자체로 큰 차별화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초라하게 단독 후보를 내는 자유한국당의 길을 갈 것인가, 경선으로 흥겨운 한판을 벌이는 민주당의 길로 갈 것인가, 답은 나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장진영 전 최고위원은 '안 위원장 등의 출마를 기다릴 수 없다'며 지난달 26일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출마) 선언도 안했는데…"라며 "당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안팎에선 안 위원장이 본선 준비를 해야 하는 만큼 경선을 통해 체력을 소진할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경선 흥행으로 안 위원장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야하기 때문에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한편 바른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복수의 신청자 중 1명의 경쟁력이 현저히 높은 경우 단수 후보자를 확정할 수 있고 경쟁력은 공천 신청자 간·타 당 후보와의 비교우위, 여론조사 결과, 현지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판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선거 전략상 필요한 경우 공관위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과 최고위 의결을 거쳐 단수의 후보자를 결정할 수 있다. 이 경우가 아니라면 공천 심의 평가, 경선 결과 평가 점수·유효투표의 득표율 등으로 후보가 결정된다.
당은 지난달 28일 이같은 공직후보자추천 규정을 담은 당규를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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