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나의 필살기는 꾸준한 상승세”

    정당/국회 / 이진원 / 2018-04-09 10: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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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安은 ‘군소후보’… 金은 ‘확장력 없는 후보’”
    [시민일보=이진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우상호 의원은 자신이 안철수 바른미래당 예비후보와 김문수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등을 모두 두 배 이상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9일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우 의원은 이날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 안 후보가 자신과 박영선 의원을 ‘군소후보’로 규정한 사실을 거론하며 “어제 나온 리얼미터 여론조사(5~6일 이틀간 서울시 거주 19세 이상 성인 2만9171명 중 최종 1035명이 응답 완료ㆍ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0%포인트ㆍ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 결과 제가 20% 이상 안철수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나오니까, 오히려 안철수 후보가 군소후보 아니냐”고 되받았다.

    그는 또 한국당이 김문수 카드를 꺼내든 것에 대해 “제가 볼 때는 경쟁력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 더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젊고 참신한 맛은 없으니까”라며 “더군다나 경기도지사 하시다가 대구로 내려가셨다가 다시 서울시장으로 나오신다고 하기 때문에 서울시민들 입장에서는 서울시장 선거가 그렇게 가볍게 접근할 그러한 자리인가 하는 불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의 확장력은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특히 우 의원은 “보수야당 사이에 주도권 경쟁이 서울시장 선거를 계기로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아마 보수야당 사이에 누가 2등하냐 하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안철수-김문수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유승민 대표가 야권연대 얘기할 때만 해도 가능성이 있다고 봤는데, 안철수 후보가 강력하게 부인했다”며 “선거를 얼마 안 남겨놓고 강력하게 부인했다가 말 바꾸기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지금 안철수 후보와 김문수 후보 사이에 후보 단일화나 야권연대는 어려워지고 있는 게 아니냐”고 일축했다.

    그는 당내 경선판세에 대해 “현재 당심은 우상호에게 유리하게 바뀌고 있다”며 “우상호의 상승세가 당심에서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박 시장님과의 간격이 10%에서 15% 정도 나는 것 같다”면서도 “이게 어느 순간 좁혀질 것이냐 하는 문제가 저의 과제다. 제가 다녀본 바로는 박원순 시장님이 지금까지 잘하셨지만 3선은 무리다. 이제는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후보를 교체할 때다 하는 여론이 굉장히 설득력있게 퍼지고 있다. 결선투표 가면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 제 필살기”라며 “두 분의 지지율이 정체되어 있는 반면에 제 지지율과 지지세의 결집이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주 내로 제가 2위권으로 올라서고 결선투표에 나가게 되면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 의원은 “안철수 후보도 그렇고 박원순 시장도 그렇고,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를 차기 대선을 위한 교두보 디딤돌로 활용하는 건 옳지 않다”며 “그래서 서울시정에 전념할 사람이 서울시장에 당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시장의 미세먼지 정책 실패에 대해 “이게 다 서울시장만의 탓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지난 7년 간 박 시장이 적어도 미세먼지 정책에 있어서 나름대로 국민들 시민들이 인정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건 사실”이라며 “이게 서울시만의 힘으로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환경부하고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같이 참여하는 수도권광역협의체를 조속히 꾸려서 연차별 감축계획을 세워나가야 된다. 지금이라도 특단의 대책을 세우기 위한 그런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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