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방송화면 캡쳐)

북한 국무위원장의 나이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김씨 일가의 비화가 새삼 화제다.

김 위원장은 1984년 1월 8일 생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김 위원장은 1982년 생이다. 김 위원장이 1984년 생이라는 사실은 지난 2017년 2월에 사망한 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에 의해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2살 많은 프로필을 갖게 된 것은 북한 우상화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먼저 김 위원장의 조부인 김일성 주석은 1912년 4월 15일이다. 북한에서 그의 생일은 태양절로 불리며 북한 최대의 명절이다. 그가 사망한지 20년이 넘었지만 북한의 주석은 영원히 김일성이다.

김 위원장의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942년 2월 16일이다. 김 위원장은 본래 1941년 생으로 알려졌지만 부친인 김일성 주석의 출생 연도를 맞추기 위해 출생년도를 1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 또한 이런 이유로 출생년도를 바꾼 것으로 분석된다.

1912년 김일성, 1942년 김정일, 1982년 김 위원장까지 나이 터울은 30, 40이다. 김일성 주석과 김 위원장의 나이 차이는 70년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입장에서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1인 지도체제인 북한에서 나이마저도 정통성을 확립하기 위해 왜곡을 하는 것이 다소 특이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