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공무원들, 저장강박 가구 대청소 실시

    인서울 / 고수현 / 2018-06-27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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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용산구 희망복지지원단이 '클린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내 저장강박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대청소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저장강박증이란 실제 사용여부와 관계없이 각종 물건과 생활용품을 비롯해 쓰레기까지 집안에 저장하는 강박장애의 한 가지이다.

    구에 따르면 이촌2동에 거주하는 김순명(가명·80) 할머니는 올해 초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대청소와 같은 개입은 완강히 거절해왔다. 구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푸른나눔재단 측 현장 방문을 거부했을 정도다.

    구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5월 이촌2동 주민센터에서 관계자 회의를 열고 할머니를 지속 설득하기로 정했다. 이웃 불편을 방치할 수 없고 불결한 곳에서 생활하는 할머니 건강도 염려됐다.

    동주민센터와 구청 공무원 설득에 결국 마음의 문을 연 김 할머니는 청소 동의서를 작성, 구에 제출했다.

    대청소 날짜를 확정하면서 구청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였다.

    먼저 복지정책과는 신변 보호, 청소행정과는 폐기물 처리, 건강증진과는 방역, 푸른나눔재단은 폐기물 수거와 청소 등 업무를 맡았다.

    또한 남산동물병원은 피부병 질환을 보이고 있는 반려동물을 맡아 치료 후 김씨 할머니에게 돌려보낼 예정이다.

    강박증이 재발되지 않도록 연 2회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한편 구는 이달 초에도 위생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서계동 정 모씨 집에서 대청소를 시행한 바 있다.

    이후로도 저장강박 위기가구를 지속 발굴, 주거환경 개선 서비스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민관이 힘을 모아 김 할머니 댁을 깨끗이 치웠다”며 “사례관리 대상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구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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