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성체 훼손, 혐오와 조롱이 여성 인권과 무슨 관계? "도를 넘은 만행에 분노" 일파만파

    인터넷 이슈 / 나혜란 기자 / 2018-07-1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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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극단적인 여성 인권을 주장하고 있는 사이트 워마드의 성체 훼손 논란이 온라인을 뜨겁게 만들었다.

    11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워마드 성체 훼손'이 올랐다. 10일 워마드에 성체 훼손에 대한 게시물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게시물을 올린 워마드 회원은 자신이 성체를 훼손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 게시물이 공개되자 온라인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성체는 가톨릭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신체로 여겨진다. 성체에 대한 훼손은 예수 그리스도는 물론 가톨릭과 가톨릭 성도에 대한 모독으로 여겨질 수 있다.

    성체 훼손 워마드 회원은 가톨릭이 여성을 존중하지 않는 종교라고 주장했다. 천주교에서 여성 사제가 없고, 낙태를 반대하는 등 현대 여성인권 정책에 반대하기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누리꾼들은 "전 세계 어떤 불의한 권력자나 집단도 종교를 모독한적 없다. 성체를 훼손하는 것이 여성 인권에 무슨 도움이 된다는 것인가"라며 분노했다.

    최성진 대중문화평론가는 "워마드는 최근 서울 소재 미술대학 수업 시간에 발생한 누드 유출 사건을 비롯해 사회에 큰 논란을 빚었다. 혐오와 조롱이 여성 인권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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