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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다음 영화 사진자료) |
10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흑금성 사건'이 올랐다. 이와 관련해 남북한 최대 냉각기에 벌어진 사건인 '흑금성 사건'이 주목받고 있다. 이 사건은 역대 북풍 공작 중 최고의 공작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7년 11월 대한민국은 IMF로 큰 충격을 받았고, 당시 정권은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됐다. 여기에 정치 복귀를 선언한 김대중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이에 안기부(국가정보원 전신)는 박채서 씨를 통해 대북사업과 관련한 공작을 시도해 김대중 후보 낙선을 시도했다. 하지만 전 안기부 해외실장이 기밀정보를 폭로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이 과정에서 드러난 흑금성의 활약이 주목을 받았다. 흑금성은 박채서의 암호명으로 폭로된 기밀정보에는 박채서의 활약이 상세히 담겨있었다. 결국 당시 대북사업은 전면 중단됐다.
불과 지난해만해도 한반도는 전쟁 일보 직전의 위기까지 갔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남과 북의 최고지도자가 만남을 갖고 미국의 대통령과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회담을 하는 등 상황이 변했다.
흑금성 사건은 과거 남과 북이 첨예하게 대립하던 시대에 벌어진 사건 중 하나다. 이밖에도 알려지지 않은 사건은 무수하다. 이런 대립이 남과 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진리를 너무 늦게 깨달은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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