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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방송화면 캡쳐) |
SBS 탐사추적프로그램이 2008년 납치돼 살해된 어린이 사건의 숨겨진 이야기를 추적한다.
18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SBS 탐사추적프로그램'이 올랐다. 이날 SBS 탐사추적프로그램은 '故 허 양 납치 살인사건'을 다룬다.
이 사건은 2008년 대구광역시 달성군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신원을 알 수 없는 괴한이 찾아와 집 주인 할아버지를 무차별 폭행했고, 이를 듣고 달려온 손녀 허 양을 납치해 사라진 사건이다. 허 양은 13일 뒤 끔찍한 사체로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마을 주민 등 백명이 넘는 사람들을 조사했지만 범인을 잡지 못했다. 당시 족적, 지문, 유전자 등 범인에 대한 과학적인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오직 사건의 직접적인 목격자인 할아버지의 기억에 의한 진술이었다.
경찰은 할아버지의 기억을 토대로 몽타주를 작성해 배포했다. 또한 당시 허 양 집 담장에 서있던 30대를 보았다는 또다른 목격자의 진술도 확보했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건강 악화로 사망하면서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그리고 10년이 넘었다. 이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는 사건 당시 옆방 이불 속에 숨어있었던 허 양의 여동생 뿐이다. 허 양의 동생은 그날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을까?
여창용 사회문화평론가는 "이 사건은 노인을 폭행하고, 어린이를 납치해 살해했다는 점에서 당시 큰 충격을 줬다. 어린이와 여성에 대한 살인 사건 공소시효가 사라진만큼 이번 방송을 통해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본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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