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민 경희대 교수, "미세먼지, 단기간 해결 어려워"

    사건/사고 / 이진원 / 2018-11-07 16: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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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이진원 기자] 최근 전국적으로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호흡기 질환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조영민 경희대 환경과학공학과 교수가 “역전층이란 기상조건으로 더욱 정체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7일 오전 MBC <심인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대기오염이란 건 일반 수질오염과 다른 3차원적 현상인데 수직적으로 혼합도 되고 수평적으로 바람이 불어서 희석도 돼야 하는데 역전측이란 기상조건이 형성되면 수직적으로 혼합되는 현상이 줄어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국내에서 발생하는 거나 외부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들이 그 자리에 그대로 정체될 수밖에 없는 기상조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발 미세먼지’ 지적에 대해서는 “중국도 어마어마한 예산을 투입해 공기질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좋아지는 건 아닐 것”이라며 “모든 대형 산업단지가 해안가를 끼고 있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보니 중국 동쪽에 화력발전소를 비롯해 산업단지가 많이 집중되다 보니 우리에게 영향을 좀 더 많이 주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대책과 관련해서도 “수도권이 문제가 심각한데 인구하고 산업이 집중화 돼 있는 것, 무엇보다도 숨 쉴 수 있는 여백을 남겨둘 줄 아는 도시계획이 아쉽다”면서 “궁극적으로는 국민들의 환경 의식수준이 올라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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