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서울 동작구, 청년 대상 ‘노량진 미래상’ 설문조사 실시

    기획/시리즈 / 여영준 기자 / 2018-11-28 12: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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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을 설계하고 실현하는 ‘청년도시’ 만든다··· 마스터플랜 수립 시동
    주민·수험생등 청년층 의견수렴 나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일자리카페 조성
    내년 상반기엔 청년 일자리센터 설치
    일시 거주공간 아닌 정착공간 탈바꿈

    컵밥거리서 ‘노량진의 밤, 야간난전’
    소원 빌기·새해 희망 등불 만들기등
    도전하는 젊은이들 응원축제 한마당

    ▲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열린 사회적경제한마당 토론회에서 강사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동작구청)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노량진을 떠올리면 합격을 위해 치열하게 공부하는 장소라는 이미지가 가장 먼저 그려진다.

    현재 노량진에 상주하는 수험생은 5만여명에 이르며, 400여곳의 고시원, 독서실, 학원 등이 밀집해 있다.

    이에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이달 말까지 노량진을 수험생들의 경쟁의 장이 아닌, 청년들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꿈의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대상은 주민, 수험생 등 다양한 분야의 만 19세~34세 청년 300명이다.

    아울러 구는 청년들을 위해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일자리카페를 노량진에 설치했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노량진에서 미래를 위해 도전하는 젊은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노량진의 밤, 야간난전'을 개최한 바 있다.


    ■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청년층의 의견 수렴

    구는 ‘노량진 일대 청년 꿈의 도시 조성사업’의 실질적 수요자인 청년의 생각과 희망을 반영하고자 청년 수요 및 의견조사를 이달 말까지 실시한다.

    조사대상은 성, 연령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표본을 추출한 주민, 수험생 등 다양한 분야의 만 19세~34세 청년 300명이다.

    조사방식은 노량진에 대한 인식, 일자리·주거 수요 등 60문항의 구조화된 설문지에 의한 조사로 진행된다.

    더불어 8명씩으로 구성된 4개 표적집단(주민, 수험생, 대학생, 청년커뮤니티)이 노량진의 미래상에 대한 토론을 하는 심층면접조사(FGI)를 병행 실시한다.

    향후 조사결과는 일자리, 주거, 복지, 문화 등 구 특성에 맞는 다양한 청년정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 청년의 꿈과 희망을 반영한 젊은 노량진으로 변화 준비!

    구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일자리카페를 노량진에 설치해 취업지원 서비스 등 청년들의 미래를 응원하고 있으며, 수험생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마음건강센터도 운영 중에 있다.

    오는 2019년 상반기에는 청년 지원 원스톱 거점시설인 청년 일자리센터를 설치해 진로설계 등 종합 상담 서비스와 자유 활동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중앙대·숭실대학교와 연계해 청년 창업을 육성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캠퍼스타운 조성사업도 내년 1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또한,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청년주택을 공급해 청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마련할 예정이다.

    앞으로 구는 청년의 의견을 반영한 노량진 일대 청년정책 마스터플랜을 수립·시행해 노량진을 일시적으로 거쳐가는 공간이 아닌 ‘청년들의 정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범진 도시전략사업과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사업에 반영해 노량진을 청년들의 꿈터로 만들 계획”이라며, “앞으로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공공인프라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노량진의 밤, 야간난전' 개최

    구는 최근 노량진 컵밥거리와 만양로 일대에서 '노량진의 밤, 야간난전'을 개최했다.

    2015년 10월 사육신공원 맞은편으로 새롭게 이전 조성된 노량진 컵밥거리는 서울시 갈등해결 우수사례로 선정된 거리가게 정책의 대표적인 모델로, 학생뿐 아니라 지역주민과 관광객들도 즐겨찾는 명소이다.

    '노량진의 밤, 야간난전'은 노량진 컵밥거리부터 만양로 일대의 상권을 활성화시키고 미래를 위해 도전하는 젊은이들을 응원하기 위한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제안한 시 참여예산사업으로 상인들과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협의체가 주관해 축제의 컨셉 및 방향성을 결정했다.

    ▲11개의 다빈치 아치를 걸으며 소원 빌기 ▲2019년을 향한 희망을 담은 등 만들기 ▲오늘의 내가 1년 후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더불어 상인들의 특별음식할인행사가 진행됐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 도시전략사업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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