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박근혜 탄핵 5적’ 모두 아웃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0-03-11 09:36:18

  권성동 ‘컷오프’로 마지막 퍼즐 와성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권성동 의원을 공천 배제(컷오프)하면서 ‘태극기 세력’이 지목한 ‘탄핵5적’(김무성·유승민·김성태·권성동 의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전원에 대한 공천 탈락이 이뤄졌다. 


통합당 관계자는 11일 “김무성·유승민·김성태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홍 전 대표는 경남 양산을에서 컷오프됐는데 어제(10일) 권성동 의원마저 공천에서 배제 됐다”며 “이로써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탄핵5적으로 낙인찍힌 인사들은 단 한명도 공천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2017년 탄핵 정국 당시 국회 법사위원장이었던 권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를 주도했고 이후 헌법재판소에서 국회를 대리하는 소추위원장을 맡았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권 의원의 컷오프에 대해 “‘시대의 강’을 건너려면 밟고 지나가야 할 다리가 필요하다. 그 다리 역할을 (권 의원이)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권 의원은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거세게 반발했다. 


그는 전날 공관위 결정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국회 법사위원장으로 책무를 다할 수밖에 없었다. 김형오 위원장은 탄핵을 부정하는 것이냐”고 공세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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