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공단, 어린이를 위한 ‘작은 도서관’ 조성

직원들이 기부한 아동도서 500여 권으로 열린 교육 공간 재정비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0-11-04 14:38:17

▲ 광주제1하수처리장 내에 조성된 환경교육관(작은 도서관) 전경 / 광주환경공단 제공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환경공단(이사장 김강열)이 광주제1하수처리장을 견학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공단 직원들이 기부한 아동도서 500여 권으로 ‘작은 도서관’을 조성했다.

광주제1하수처리장 환경교육관 내 유휴공간에 조성된 작은 도서관은 이곳을 견학 온 아이들이 편하게 바닥에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도록 마루 공사를 실시하고 책상 등을 새롭게 마련해 아이들이 자유롭게 환경공부를 할 수 있는 열린 교육공간으로 재정비했다.

이는 기존 공단 견학신청이 유치원, 초등학교 50~60명 단위의 대규모 단체가 대부분이었던 것과 달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10~20명 단위의 소규모 견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공단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놀며, 쉬며, 공부도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조성됐다.

‘작은 도서관’에 비치된 모든 도서는 공단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체 나눔 행사를 통해 기부한 책으로 마련되었으며 가정에서 자녀들이 보던 아동도서 등 약 500여 권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단은 이번 책 나눔 행사를 단순히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각 가정에서 시기가 지나 보지 않는 책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환경보호를 위한 생활 속 작은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김강열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어린이를 위한 ‘작은 도서관’ 조성으로 공단을 방문한 아이들이 독서를 통해 환경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체험환경교육과 알찬 견학을 위해 더욱 힘써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를 위한 ‘작은 도서관’은 광주제1하수처리장 견학시 이용할 수 있으며 광주환경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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