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부산 아영이 사건 아버지가 남긴 말은?
서문영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12-04 00:00:22
최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부산 신생아, 아영이 두개골 골절 사건 그 후' 편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언급된 '부산 아영이' 사건은 한 병원에서 태어난 지 5일밖에 안됐던 아영 양을 간호사가 물건처럼 들어 옮기고 내팽개쳐 두개골 골절을 야기했던 사건이다.
이 사건은 보도된 뒤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어진 아영 양의 아버지 얘기는 충격을 자아냈다. 그는 "아영이를 학대했던 간호사는 풀려난 상태고 저는 병원 측에서도, 또 당사자에게서도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영 "양을 그렇게 만든 간호사를 직접 만나보고 싶어 수소문해 돌아다녔지만 만날 수 없었다. 경찰 측에서도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고 해서"라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저는 직접 만나서 물어보고 싶은 말이 많다. 왜 그랬는지 정말 물어보고 싶다. 저희 부부 얼굴을 보고 눈을 마주치면 '거짓말은 못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또 실제로 저희를 보면 사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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