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정부가 코로나 재확산 원인 제공해”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0-08-19 10:05:54

“내수활성화 위해 특별 연휴 기간 지정 등 경각심 떨어져”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최근 코로나19 집단 감염 확산으로 2차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통합당 추경호 의원이 “원인 제공을 정부에서 하고 있다”며 정부의 방역 대책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추 의원은 19일 오전 bbs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얼마 전 임시공휴일도 지정하고 특별 연휴 기간을 지정하면서 국민들이 내수 활성화를 위해 여행상품권, 외식할인권을 제공하는 등 국민들에게 나가라고 조장을 해 온 측면이 없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경각심도 떨어져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 가게 되고, 상대적으로 방역 대응도 느슨해졌다”며 “2차 확산에 대해 정부에서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에서 유례없을 정도로 확진자가 계속 급증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들과 관계없듯이 마음이 급해서 소비 촉진한다고 국민들을 밖으로 활동하게 하고 경각심을 느슨하게 한 건 정부가 조급하게 잘못된 판단을 한 결과”라며 “책임을 정부에서 단단히 인식해야 하고 지금부터 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문제가 종식되지 않고 여전히 불씨가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국민 각자의 개인 위생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부가 무엇보다도 의료진과 국민들의 협조와 함께 철저한 방역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게 환자들이 많이 생길 때 여러 가지 생활치료센터나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시설 마련 등에 관해서도 한치의 착오 없이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정치권의 역할에 대해서는 “국민의 건강, 안전을 지키는 문제이기 때문에 모든 국민이 협조해야 하고 이 방역 대응과 관련해 어느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정부에서 제대로 대응만 한다면 저희 당도 전폭적으로 협조를 하고 있고 또 함께 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예외가 있을 수 없다. 전적으로 방역 대응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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