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폭풍, 정의당도 강타..지지율 연일 하락세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9-09-24 10:40:13

  심상정 "국민적 기대 못미친 결정, 송구스럽다" 사과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입장을 같이 하던 정의당이 24일 현재 당원 탈당이 이어지는 등 '조국 후유증'으로 당혹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실제 당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진중권 동양대 교수마저 최근 탈당계를 제출하는 등 사태의 심각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지난 2013년 정의당에 입당한 진 교수는 고 노회찬 의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함께 팟캐스트 '노유진의 정치카페' 방송을 하면서 정의당을 홍보하는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 온 인물로 진 교수 탈당은 정의당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당 지지율 하락세도 만만치 않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6~20일(9월 3주차 주간집계) 만 19세 이상 유권자 3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1.8%p) 정의당 지지율은 조 장관이 임명된 지난 9일 이후 내리막길을 탔다. 정의당은 조 장관 임명 전인 9월 첫주 리얼미터 조사에서 6.9%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둘째 주 조사에서는 0.7% 하락한 6.2%로 떨어진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는 5.3%를 기록했다. 


뒤늦게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지난 21일 “이번 정의당 결정이 국민적 기대에 못 미쳤던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 사회의 특권과 차별에 좌절하고 상처받은 청년들과 또 당의 일관성 결여를 지적하는 국민들께는 매우 송구스럽다”고 사과에 나섰지만 국민여론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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