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근혜 탄핵 가장 큰 협력자" 김무성 지목해 눈길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9-11-25 10:42:21

"당내에서 朴 입지 좋아지니 제 살길 위해 위해 날 비난해"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이 25일 "'박근혜 탄핵'의 가장 큰 협력자"라고 김무성 의원을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한 박 의원은 "박근혜 탄핵의 금메달은 김무성이다. 은메달은 박지원”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의 이 같은 언급은 앞서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1일 단식 중인 황교안 대표를 방문한 자리에서 " "제1야당 대표가 나라의 미래를 걱정해서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시작하는데 다른 당 의원들(박 의원)이 조롱하고 비아냥거리는 게 우리 정치 현실"이라면서 "박지원이, 이재정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그런 이들이 이번 선거에서 제거돼야 정치가 발전 된다"고 비판한 데 대한 대응 차원에서 나왔다. 


박 의원은 김 의원이 자신을 비난한 이유와 관련, "한국당 내에서 박근혜 입지가 좋아지니, 자기 살길을 위해 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그는 "(김무성 의원은) 박근혜 탄핵이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을 때는 아무 이야기를 안 했다"며 "그러다가 황교안 체제가 들어서 (한국당이) 도로 박근혜당으로 돌아가고, 박근혜에 대한 한국당 내 입지가 좋아지니까 갑자기 저에 대해 서너번 강한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무성 전 대표가 당내 입지나 또 여러 가지를 생각해서 박지원에게 '놈'이라고 하거나 '제거 한다'고 한 것"이라면서 "내가 제거한다고 해서 제거될 사람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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