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정영진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장 취임 6개월 성과
"경비함정 섹터책임제 아젠다 본궤도··· 선진 함정근무 원년 만들 것"
스마트 항해당직·빈틈없는 예방정비 등 4대 중심과제 중점 추진
항행안전정보·장애요소 선제 제공··· 밀입국 의심선박 검색 강화
소극경비에서 적극경비로 전환··· 각종 해양사고 사전차단 주력
황승순 기자
whng04@siminilbo.co.kr | 2020-08-02 10:44:18
목포해양경찰서 집무실에서 만난 그는 서·남해 해양주권 수호와 더불어 불법외국어선 단속과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어선 해상 차단에 주력하며,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추진해 가고 있었다.
이에 <시민일보>는 정영진 경찰서장으로부터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추진 방향에 대해 자세히 들어본다.
다음은 정 서장과의 일문일답 형식의 인터뷰 전문이다.
■ 목포해양경찰서장으로 취임하신지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상반기 가장 큰 성과를 말씀해 주신다면?
지난 1월13일 제24대 목포해양경찰서장으로 취임한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상반기는 국민이 체감 할 수 있는 변화로 서·남해 해양주권 수호와 더불어 불법외국어선 단속 등 조업질서 확립에 한층 높이고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를 만드는데 실질적인 변화로 숨 가쁘게 지나왔습니다.
특히 안전한 바다를 위해 ‘아젠다 4대 중심과제’ 구체적 실천방향 제시로 본격적인 궤도에 올려놓았습니다.
지난 취임 100일을 맞아 밝힌바 있는데요, 날로 세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중국,일본 등 주변해양국가의 해양경비세력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를 선진 함정근무 정상화의 계기로 마련하는 원년으로 삼고 서·남해 해양주권수호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추진해 가고 있습니다.
미래 우리나라 바다 해양력은 해양경찰의 전문성과 직결된 중요한 과제인만큼 각종 해양상황에서의 임무수행을 위해 4대 중심과제인 ▲완벽한 해양주권수호 ▲스마트 항해당직 ▲활기찬 조직문화 ▲빈틈없는 예방정비를 실시하여 경비함정 역량과 장비활용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 나가고 있습니다.
▲ 정영진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장이 앞으로의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안전한 바다를 위해 추진 중인 2020 아젠다 ‘경비함정 섹터 책임제’ 구체적 방안을 말씀해 주신다면? 해양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해양경찰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경비함정 섹터 책임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승조원의 자기주도적 근무와 전문성을 강조한 내용입니다. 즉 출동 경비함정의 빈틈없는 해양경비와 내실 있는 훈련으로 해양경찰의 전문성과 해양에서의 사고예방활동 등 적극 대처하기 위해 섹터책임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경비함정 섹터책임제’는 스마트폰 없는 당직체제를 필두로, 항해장비 모니터링, 견시·장비관리 철저로 당직근무 내실화하고 있으며, 관할은 “내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주변 항해 선박에 대한 선제적으로 대응해가고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한 항행안전정보(기상·항행·이동명령·안전관리 등)를 제공함으로써 해역·시기별 치안수요에 따른 예방순찰 강화로 사전에 해양사고를 차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양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강화해 신속하게 사고를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동·서로 항행 이동하는 대형 상선과 화물선 연안에서 조업 중인 어선 등에 대해 항행 안전정보 제공으로 이어지는 스마트한 함정 운영입니다. 세부적으로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해양교통 안전관리 정착을 위해 스마트한 항행안전정보 제공 시스템으로 작전요소 간 정보공유를 통한 항행안전 정보 사항을 파악하여 주변 항해 선박에게도 제공됩니다. 앞서 언급한 항행안전정보는 다음과 같이 해양안전서비스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첫째, 경비구역 내 풍랑·강풍·태풍·안개 등 상세한 기상정보를 제공합니다. 바다는 계절과 상관없이 기상이변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에 쉴 새 없이 변하는 바다 기상에 대해 경비구역 및 해역별에 있는 선박에 대해 “현재 흑산도 서방 2해리 해상에 가시거리 약 50미터 내외로 국지적 안개가 끼여 있습니다. 주변을 항해하는 선박 및 조업선은 안전에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의 안내 통신으로 국지성 안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늘 오후 15시 서해남부앞바다 강풍주의보 발효에 따른 조업선은 조속히 조업을 마치시고 안전한 항·포구로 입항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등 기상 악화시 특정 수역내의 선박통항의 흐름을 확인하고 사고예방을 위해 주기적으로 레이더로 주변 항해 선박에 대한 해양안전정보를 파악하여 통신기기(SSB,VHF)를 이용하여 기상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있습니다. 충돌·좌초·화재 등의 위험을 대비하여 인근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 및 조업선에게 항해에 장애가 될 수 있는 요소들을 알림으로써 안전 운항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셋째, 충돌위험이나 기상 불량시 안전조치를 위한 이동명령입니다.
출동 경비 513함은 조난청취를 듣고 신속히 이동, 사고해역 인근 구명벌을 발견하고 중국인 13명 미얀마 1명 등 총 14명의 선원을 무사히 구조해냈습니다.
통신기기 VHF를 청취해 화재선박에 선장포함 6명이 승선해 있어 가장먼저 인명피해가 없도록 응급조치와 함께 구명동의 착용을 안내하고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목포는 섬 도서지역으로 주민의 안전이 중요하고 응급환자가 예고 없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이에 방역대책과 함께 응급환자 이송에 따른 매뉴얼을 알리고, 함내 감염의심자 발생 대비하여 함정 내 별도 격리구역을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시적 중국어선 검문검색을 지양하고 불법협의가 중대하고 검문검색이 불가피한 경우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나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함정별 자체 방역담당관을 지정운영하고 청사 출입이나 민원부서에서는 온도체크와 함께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출입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 보건소와 의료원과의 정보공유를 강화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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