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결국 통합 이전 상태로 원 위치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9-12-08 10:52:37
당권파, 대안신당-평화당 통합 가능성에 무게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8일 '변화와 혁신'(가칭)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개최한다.
그동안 연내 '개혁적 중도보수'를 기치로 한 신당 창당을 목표로, 신당기획단을 가동해 온 변혁이 이날 발기인 대회에서 창당준비위원장을 선출함으로써 사실상 바미당은 1년 10개월 만에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 이전 상태로 되돌려졌다는 관측이다.
실제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계파 간 기싸움으로 표면화됐던 분열 양상은 전당대회에서 안 전 대표의 지지로 손학규 당 대표가 선출된 이후부터, 특히 지난 4·13 재보궐 선거 참패 직후 유승민계가 손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서면서 극단으로 치달았다. 결국 비당권파인 유승민계와 안철수계 의원 15명이 지난 9월 말 '변혁' 모임을 구성, 탈당과 신당 창당을 예고해 오던 중 이날 발기인 대회로 바미당의 '한 지붕 두가족' 생활이 종지부를 찍게 될 전망이다.
여의도 정가에선 결국 변혁 신당은 자유한국당에 흡수통합 되고, 당권파 중심의 바미당도 결국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 등 호남지역을 연고로 하는 정당과 함께 하는 것으로 ‘도로 국민의당’이 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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