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혁 신당기획단 오늘 2차 회의 열지만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9-11-24 11:08:40

  밑그림 전무한 상태...창당 가능성 회의적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 의원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신당창당을 선언하고 이를 위한 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움직이고 있지만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변혁 신당기획단은 오는 26일 예정된 변혁 의원모임 전체 회의에 앞서 24일 오후 2시 국회에서 2차 공개회의를 열고 신당창당을 위한 밑그림 작업에 들어간다. 


하지만 지난 17일 신당기획단 회의 이후 이렇다 할 활동을 보이지 않았던 변혁이 이날 회의로 유의미한 결론을 낼 수 있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보수통합 경쟁상대인 자유한국당이 공천 컷오프 기준을 발표하고, 황교안 대표가 패스트트랙 철회 등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는 것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미미해지는 상황도 변혁의 고민을 키우는 부분이다. 


실제 변혁 신당기획단은 첫 회의 후 비공개로 여러차례 모여 당헌·당규 및 정책 방향이 될 당의 기조에 대해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결론도출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를 통해 신당의 기조 방향 등을 제시하려던 당초 계획을 미루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정당법에 제시된 창당준비위원회의 창당 작업 과정을 최대한 수행해야 하는데 소속 의원 간 이견으로 탈당일정 조차 잡지 못하게 되면서 탈당 전까지 창당 작업을 마무리짓고 탈당 직후 컨벤션 효과(정치적 이벤트 직후 지지율 상승효과)를 누리겠다는 당초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것이다.


현재 신당 창당을 위해 발기인 구성 및 시·도당 당원 모집 중인 변혁 신당기획단은 이날 창당준비위원회의 실무단 구성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현행 정당법에 따르면 창당을 하기 위해서는 창당준비위원회를 꾸리고, 중앙당 200명, 시·도당 100명 이상의 발기인 구성과 5개 이상의 시·도당 창당 및 1000명 이상의 당원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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