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룸살롱 등 ‘집합금지’명령 해제하자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0-06-16 11:14:03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룸살롱 등 일반유흥시설에 내려진 ‘집합금지’ 명령을 해제한 데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제정신이냐”고 일갈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태원 클럽 발 수도권 확산으로 제2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란도 우려되는 이 시점에 수도권 곳곳에 새로운 도화선을 만드는 격”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이 하루하루 가슴 졸이면서 등교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즉시 (해당 조치를) 철회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활동도와 밀접도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전파력이 낮은 룸살롱 등 일반유흥시설에 먼저 적용하고 클럽, 콜라텍, 감성주점 등 춤을 추는 무도 유흥시설은 순차적으로 적용하겠다”고 했다. 이는 춤을 통한 비말 전파의 차이를 고려한 조치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그간 서울의 모든 유흥시설은 이태원 클럽 확진자 발생 이후인 지난달 9일부터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관훈 클럽토론회 기조발언에서 "7년 전 저는 시민단체 대표였던 박원순씨에게 서울시장 출마기회를 양보했다. 잘 해낼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저의 판단은 맞지 않았다. 그분은 시장이 된 후에도 시민단체 대표의 모습이었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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