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진중권, 때 아닌 X개 타령으로 설전 중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0-05-17 11:20:29
홍 당선인 “분수도 모르고 떠들면 X개 취급당해”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홍준표 무소속 당선인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서로를 'X개'에 빗대며 설전을 이어가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홍준표 당선인은 17일 진중권 전 교수를 향해 "분수 모르고 자꾸 떠들면 X개로 취급당할 수도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 15일 진 전 동양대 교수가 통합당의 유의동· 오신환 의원이 공동 주최한 '길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회에서 홍 전 대표에 대해 "당의 대선 후보까지 지낸 분이 똥개도 아니고 집앞에서 이렇게 싸우느냐"라고 지적한 데 대해 반격에 나선 셈이다.
이어 "진중권씨 말대로 고향에서 출마 하는 사람들이 모두 X개라면 고향에서 출마한 대한민국 국회의원 200여명 모두 X개, 목포에서 출마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부산에서 출마한 김영삼 전 대통령 두 분도 그러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좌파에서 배척당하고 아무리 갈 곳이 없다지만 우파 쪽에 기웃거리는 것은 참으로 보기 딱 하다. 그만 자중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지난 1월 20일 홍 전 대표가 고향출마 문제를 놓고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을 당시에도 "똥개냐? 집 앞에서 싸우게"라며 "대권후보였으면, 그 무게를 스스로 가볍게 하지 말라"고 몰아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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