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복당파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직 물러나야"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9-11-19 11:22:48
“'불미스러운 시도'?...김 의원 부친도 탈당했다 복당"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자유한국당의 쇄신을 촉구한 김세연 의원을 향해 ‘여의도연구원장 직에서도 물러나야 한다’는 중진 의원의 비판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정우택 의원은 이날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한국당을 ‘좀비정당’으로 판단한 사람이 총선에서 결정적 역할을 할 여의도연구원장직을 수행한다는 것은 코미디”라며 김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정 의원은 “김세연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당내 쇄신과 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면서도 “여의도 연구원장에선 물러나야 한다”고 거듭 사퇴를 압박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을 해체될 정당이라고 판단한 사람이 총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의도 연구원장을 내려놓는 것이 당연하고, 그런 수순으로 중진들도 이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총선은 불출마를 성언하면서도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차단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당직인 여의도 연구원장직은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여의도연구원은 당의 ‘싱크탱크’이자, 선거를 앞두고 내부 여론조사를 주관하는 기관이다.
이에 정 의원은 “불미스러운 시도가 뭔지는 모르지만 나만이 막을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순수성을 잃을 수 있다. 고언과 충정의 발언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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