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투톱, ‘조국 청문회’ 놓고 오락가락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9-08-26 11:39:20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각종 의혹제기로 국민공분을 사고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일정을 놓고 26일 이해찬 대표는 '단독청문회'를,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민청문회'를 언급하는 등 당내 투톱 간에도 혼선을 빚는 등 총체적 난국에 빠진 모습이다.
이해찬 대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청문회가 30일까지는 열려야 한다"면서 “자유한국당의 무책임한 행동이 계속되면 단독으로라도 국민에 진실을 알리는 청문회를 감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은 근거 없는 안보 불안 선동, 의혹 제기에 골몰하고 있다”며 “국가적 단결이 필요한 시점에 국민을 분열해 당리당략을 챙기는 것은 공당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같은 회의에서 "인사청문회는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하고 조 후보자만 예외일 수 없다"며 "법적 시한인 30일까지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오늘까지 인사청문회 개최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한국당을 압박했다.
이어 "한국당이 오늘까지 청문회 개최를 거부한다면, 또 날짜 확정을 거부한다면 내일부터 국민과의 대화, 언론과의 대화, 국회와의 대화 등 형식에 구애 없이 이른바 국민청문회 준비에 곧바로 착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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