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복지 강화하면 취업 의욕 줄어”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1-06-15 11:48:19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 정책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15일 “복지를 강화하면 취업 할 의욕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거듭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최 지사는 이날 오전 bbs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지사께서 내놓은 안에 따르면 연 50만원, 매달 4만원 정도가 되는데 이걸로는 빈부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복지를 자꾸 강화하면 그것이 좋기는 하지만 취업 할 의욕이 줄어들게 된다”며 “오히려 실업을 줄이고 취업 정책으로 방향을 잡는 것이 기업들에게도 좋고 취업을 하는 학생들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공약으로 내세운 ‘취직사회책임제’에 대해 “고용을 늘리는 방법 중 하나로 역대 정부가 늘 일자리 정책, 저출산 정책 등 별로 작동하지 않는 정책들을 쭉 해 왔었는데 강원도에서 분명하게 작동하는 정책을 하나 소개해서 전국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사에서 직원을 한명 새로 채용하면 그 직원의 월급 중 100만원을 강원도가 내는 것인데 기업도 적은 돈으로 고급 인력들을 많이 채용할 수 있으니 좋고, 취업자들도 좀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취업할 수 있어서 좋다”며 “강원도에서 시행하고 있는데 지금 1만명 정도 목표로 모집했는데 1만7000명이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자체 재정 부담 문제에 대해서는 “개인에게 매우러 100만원씩의 임금을 지급하는 게 굉장히 큰돈이 들지 않겠나 생각하지만 우리나라 전체의 실업자 숫자가 110만명쯤 되는데 이 제도를 전체에 대입하면 약 13조원이 든다”며 “우리나라가 재난지원금을 한 번 지급하는 데 드는 돈이 15조원쯤 되는데 재난지원금 한 번 주는 돈이면 우리나라 청년 실업자들, 전세대 실업자들을 전부 취직시킬 수 있는 계산이 나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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