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宋 사과로 조국 사태 일단락지어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1-06-03 12:02:53
“당 대표로서 전체 생각할 수밖에 없었을 것”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조국 사태’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표명한 것에 대해 같은 당 윤건영 의원이 3일 “조국 사태는 이번 송 대표의 사과로 일단락 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조국 전 장관과 관련해서는 법률적 문제는 별개로 하더라도 청년들에게 많은 실망을 주고 좌절을 줬던 부분, 국민들에게 아픔을 줬던 부분에 대한 진솔한 사과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국 전 장관도 송영길 대표의 메시지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했고, 자기를 잊고 민생개혁으로 가라는 말을 했다”며 “민주당의 공식적 사과가 처음도 아니고 이전에 이해찬 대표도 했고 조국 전 장관도 본인이 수차례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민생개혁 과제를 챙기는 쪽으로 가야 한다”며 “국민들이 원하는 게 민주당의 반성과 성찰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과제들, 백신 접종, 부동산 등을 똑 부러지게 해결하는 게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조국 전 장관은 공직자도 아니고 민간인으로 본인을 비롯해 부인, 동생, 온 가족이 재판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으로서 그들을 보호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며 “자기 방어기제로 책을 집필했다는 게 조국 전 장관 본인의 설명이고 그건 그 자체로 존중해주고 차분하게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해야 할 건 민생개혁 과제”라며 “그 과제를 착실하게 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송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송영길 대표든 윤석열 전 총장이든, 조국 전 장관이든 만약에 죄를 지었다면 당연히 죗값을 치러야 한다”며 “잣대는 동일해야 하고 수사 방식은 공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 전 장관 가족처럼 윤석열 전 총장도 80여차례 압수수색을 통해 먼지 하나 없도록 탈탈 털라는 게 아니라 똑같은 검찰이 왜 다른 행태를 보이는가에 대해 과연 공정한가 답을 하라는 취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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