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국민의 삶은 정부 아닌 국민 책임" 비판에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1-08-12 12:15:04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이 12일 문재인 정부의 과도한 포퓰리즘 접근법을 비판한 최 전 원장 발언에 딴지를 걸고 나선 하태경 의원을 겨냥해 "말꼬리를 잡아 본질을 흐리는 엉뚱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최 전 원장 대선 캠프 공보특보단은 이날 '국민의 모든 삶을 정부가 책임진다는 거짓말' 제하의 논평을 통해 "최 후보는 강연에서 '뒤처지는 국민들에 대한 국가의 책임은 소홀히 할 수 없다'면서 국가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밝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최 전 원장 측은 "국민의힘 최재형 대선예비후보가 11일 초선의원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국민의 삶은 정부가 아니라 국민이 책임져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일부 후보들이 엉뚱한 공격을 하고 있다"며 "국가가 국민들의 모든 삶을 책임지겠다는 주장은 실현될 수 없는 거짓 공약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하태경 의원은 최 전 원장이 전날 "이 정부의 목표 중에 제일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게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것"이라며 "국민의 삶을 국민이 책임져야지 왜 정부가 책임지느냐, 정부가 국민의 모든 삶을 책임지겠다는 게 북한 시스템"이라고 지적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져야 할 아무 책임도 없다면 최 후보님은 도대체 무엇을 책임지기 위해 대통령 선거에 나오셨냐"면서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것은 대통령의 기본책무"라며 반박했다.
특히 "경선 레이스가 실언 레이스가 되어 가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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