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김종인, 대권도전 가능성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0-09-01 13:36:22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국민의 힘'으로 잠정 결정하고 당협위원장 교체를 위한 당무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권 도전 의중이 반영된 일정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이런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도 1일 tbs라디오에 출연, '김 위원장의 대권 도전설'에 대해 “바람결에 들은 적 있다”며 “가능성이야 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이 대선에 나올 만한 분이냐'는 질문에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를 ‘셀프 대권행보’로 규정하면서 “(김종인 위원장은)당내에는 마치 대선 후보가 없는 것처럼, 외부에서 수혈할 것처럼 얘기한다”며 “시간끌기하다가 본인이 결국은 대선 주자를 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저는 그렇게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서울시장 후보 연대는 염두에 두고 있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런 우둔한 짓은 절대 안 한다"고 선을 그은 것 역시 자신의 대권을 의식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실제 1일 공개된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달 24∼28일 전국 성인 2544명을 대상으로 한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종인 비대위원장 선호도는 1.3%로 1%대에 그쳤다.
반면 이낙연 대표는 24.6%,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3.3%를 기록하는 등 모두 20%대 지지율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김 위원장은 윤석열 검찰총장(11.1%)은 물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9%), 무소속 홍준표 의원(5.0%), 미래통합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4.7%), 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2.9%)보다도 낮은 지지율을 보인 것이다. (지지 후보 없음은 5.9%, 모름·무응답은 2.4%)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1.9%P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