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정당을 담장 넘듯 해서야“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0-04-02 13:38:39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민생당 후보들이 '이낙연 마케팅'을 벌이는 데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민생당 일부 후보들은 이 위원장과 찍은 사진 등을 활용해 선거운동을 벌이며 당선된 뒤 민주당으로 복당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낙연 위원장은 이날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정당을 담장 넘어다니 듯 쉽게 넘어 다닐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 마땅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이나 정치인들과 함께 고민하고 싶은 것은 '정치인으로 성장하고 싶다, 정치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분들이라면 정당을 쉽게 옮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고"고 강조했다.
이날 이 위원장은 호남에서 '호남 대통령'을 만들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과 관련해선 "저로써는 참 쑥스럽고 거북했다"며 "저를 사랑해주시는 것이야 고맙지만 선거에서 유권자 판단을 흐리기 위해 그러는 것이라면 고맙지만 사양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