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안철수, 가장 실패한 세대교체형 지도자”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0-04-27 14:04:47
"국가 지도자 되려면 정치적 학습 중요하다는 방증"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2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지목해 21대 총선 이후 “가장 실패한 세대교체형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하늘에서 지도자가 뚝 떨어지지 않는다. 가장 성공한 세대교체형 지도자가 김영삼 전 대통령이었다면 가장 실패한 세대교체형 지도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라며 “정치적 학습의 차이”라고 평했다.
그는 "안철수 대표의 케이스는 정치권 밖에 있던 성공한 벤처신화의 주인공이 정치권에서 신화를 다시 한번 실현하고자 했었던 것 같다"며 "그의 정치적 상상력과 내공으로 국민적 기대를 담아내기는 역부족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선 정치적 학습이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는 방증"이라면서 "연예인도 깜짝스타보다는 오랫동안 실력을 닦아온 분들이 스타덤에 올라섰을 때 대형스타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름 위에서 구세주가 떨어질 것을 기다리는 졸부정치로는 이 험난한 정당 재건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4년 전 38석을 확보하며 '제3지대'의 가능성을 보여줬던 데 비하면 상당히 퇴보된 결과로 안대표의 대권가도에도 적신호가 들어왔다는 평가가 따른다.
통합당 일각에서 안 대표 영입론이 나오기도 했지만,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가닥을 잡으면서 가능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김종인 전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도 "지난 대선에 출마한 사람들의 시효는 끝났다"며 안 대표에 선을 그은 바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2년 뒤 대선을 앞두고 인물난에 시달리는 통합당이 경선 흥행을 위해 안 대표와 손을 잡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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