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국 신규 증가세 주춤··· 나흘새 79명→27명

수도권 집단감염 우려 여전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0-05-31 14:31:42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1일(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0시 기준)대비 27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는 1만1468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따르면, 신규 확진자 수는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발(發)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최근 며칠간 크게 증가했으나 시설 관련자들에 대한 전수 조사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증가 폭도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5∼26일 이틀간 10명대에 머물다가 27일 쿠팡물류센터 근무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40명으로 늘었고, 이튿날인 28일에는 배 수준인 79명으로 급증했으며 이어 29일에 58명, 30일에 39명이 각각 확진됐다.

통계상의 수치만 보면 최근 나흘간 79명→58명→39명→27명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지만, 이번 쿠팡물류센터발 연쇄감염도 코로나19가 다소 진정돼 가던 국면에서 예상치 못하게 터졌듯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의 특성상 언제, 어디서든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전체적인 지역 발생은 겉으로 보기에는 조금씩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전파고리가 불분명한 사례가 많고, 더욱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천 물류센터의 집단감염으로 인해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가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경각심 유지와 함께 생활속 거리두리를 당부했다.


신규 확진자 27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감염이 15명, 해외유입 12명이다.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례는 없다.

지역별로는 78% 정도인 21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경기 12명, 서울 6명, 인천 3명 등이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울산에서 2명, 부산·대구·대전·제주에서 각 1명이 확진됐다.

사망자는 전날 1명이 추가돼 총 270명이 됐으며,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치명률은 2.35%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 미만이지만 60대 2.78%, 70대 11.03%, 80세 이상 26.31% 등 고령일수록 높다.

완치돼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7명 늘어난 1만405명, 치료 중인 환자는 19명 늘어난 793명이며,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7921명으로, 총 91만822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87만606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329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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