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언택트 선별진료소’ 가동

역학조사~검체 모든 과정 '비접촉 워킹스루'
자동음압제어시스템등 첨단 장비 본격 도입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0-09-15 15:59:31

▲ 총 151.5㎡규모로 신축된 '선별진료소' 전경. (사진제공=서초구청)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서초구(조은희 구청장)가 ‘최첨단 언택트 선별진료소’ 운영에 들어갔다.

가을·겨울철 코로나19 대유행에 대비하고, 검사자와 의료진의 불편한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신축된 총 151.5㎡규모의 선별진료소는, 역학조사실, 문진·검체실, 대면진료실, X-ray실, 객담실, 의료지원실 등 코로나19뿐 아니라 다른 감염병에도 대응할 수 있는 시설을 완비했으며, 쾌적한 환경에서 1일 500명 이상 검사가 가능하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선별진료소는 상호 간 감염병 전파 차단을 최우선으로 한다.

먼저 역학조사부터 검체까지 전 과정이 환자들과 비접촉 워킹스루로 이뤄져 의료진이 방호복 없이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다. 대화는 유리를 사이에 두고 스피커폰을 통해 이루어진다. 검체실에도 글로브월을 설치하여 유리로 분리된 공간에서 검체를 채취한다.

특히 이용자들 간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 모든 시설에 자동문, 자동 손소독기를 설치하고 대기공간에도 칸막이가 있는 책상·의자를 비치했다. 비말전파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 대기실을 폴딩도어로 만들어 환기성을 좋게 하고 공기살균기도 설치했다.

또한, 안전을 위한 각종 첨단 장비도 도입했다.

구는 자동음압제어시스템을 도입, 의료진 공간에는 양압, 환자 공간에는 음압을 넣어 이상유무를 실시간 파악하고, 공기정화장치로 공기 중 바이러스를 걸러준다.

아울러, 자동소독시스템까지 도입했다. 검체 채취를 마친 검사자가 나간 후 내부에서 스위치만 누르면 자동으로 소독액을 분사하고 음압으로 내부 공기를 밖으로 내보낸 후 UV살균램프로 10분간 소독을 한다.

한편, 장애인·어린이·임산부 등 노약자들을 위한 배려공간도 별도로 조성해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신경을 썼다.

조은희 구청장은 “코로나19가 끝나도 앞으로 있을 새로운 감염병에 대해서도 확실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언택트 선별진료소 구축에 박차를 가했다”며 “코로나19의 종식과 함께 앞으로도 각종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서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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