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둔 통합 논의에 몸 값 뛴 안철수, 향후 선택은?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9-08-22 14:38:33
일단 개별입당은 "NO" 하면서도 1:1 통합엔 여지 남겨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야권을 중심으로 보수대통합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방선거 패배 이후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있는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몸 값이 뛰고 있는 추세여서 주목된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은 22일 안 전 대표를 겨냥 "지도자는 어려울 때 전면으로 나서서 사건을 수습하고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 빨리 귀국해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김 의원은 "유승민,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으면 좋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손학규 대표도 지난 20일 바른미래당 중심의 '빅텐트' 구상을 강조하면서 "이제 우리 그만 싸우고 화합하자"며 "안철수 대표, 유승민 대표, 저와 함께 가자. 제가 직접 나서 안철수·유승민을 끌어들이겠다"고 말한 바 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오후 대한민국 위기극복 대토론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통합의 구체적 방법은 가장 큰 집인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여기에 최근 민주평화당을 탈당한 박지원 의원도 “안철수 전 위원장, 원희룡 제주지사, 남경필 전 경기지사,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등과 함께 5인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보수신당을 창당할 것”이라 말했다.
이에 대해 안 전 대표 측은 한국당 개별입당에는 부정적인 반면 ‘제3지대 중도보수 통합론’ ‘미래당이나 한국당과의 1:1 합당’에는 여지를 남기고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복귀 시점과 관련해 중도·보수의 통합 논의의 ‘마중물’ 역할에 대한 확신이 서기 전까진 움직이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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