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년사] 서울 양천구청장 김수영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21-01-01 00:00:00
| 사랑하는 양천구민 여러분 신뢰와 성실의 상징인 ‘하얀 소의 해’ 신축년(辛丑年)이 밝았습니다. 올해는 조금은 남다른 새해를 맞이합니다. 일 년 내내 우리를 힘들게 했던 코로나19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백신에 대한 소식은 우리에게 한줄기 희망의 빛처럼 느껴집니다. 백신(vaccine)이라는 말은 소(vacca)를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다고 하지요. 인류를 천연두에서 구해내며 백신의 상징이 된 소가 올해에는 코로나 극복이라는 희망을 이끌고 오기를 소망합니다. 한 여론조사기관에서 지난 2020년을 상징하는 사자성어로‘앞일을 내다볼 수 없게 답답한 지경’이라는 적막강산(寂寞江山)이 선정되었을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모두에게 힘들었던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양천구는 그 어려움에 좌절하지 않고 그 속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찾았습니다. 지역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양천공원은 30년 만에 새롭게 단장하여 코로나로 지친 주민들을 위한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였고, 가로등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소 설치 등 그동안 추진해온 다양한 친환경 정책은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아 환경부에서 주관한 그린시티 대통령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2021년, 양천구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한다는‘극세척도(克世拓道)’의 자세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자재 창고에서 문화체험공간으로 재정비된 연의목공방과 개관을 앞둔 양천중앙도서관은 구민들의 도심 속 친환경 창작공간이자 독서·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지금은 마음의 손을 잡을 때입니다. 지난해‘나’와‘우리’, 그리고 지역사회를 위해 서로를 걱정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함께 했던 자원봉사자들과 마을사랑방역단,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방역에 동참해 주신 구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21년에도 주민 여러분과 함께 마음의 손을 잡고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희망을 나누는 따뜻하고 밝은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양천구청장 김수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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