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민주당, 정치적 이익 위해 검찰도 언론도 국민도 바보 만들어"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9-09-09 14:46:57

홍문종 "김광진, 피의자 정경심 '입장문 대변'은 청와대의 검찰 수사개입"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유성엽 대표가 9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연일 원색적 비판을 이어가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민주당은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검찰도 언론도 국민도 바보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창당준비기획단 연석회의에서 "언론이 검증하면 기레기, 검찰이 기소하면 정치검찰, 판사가 판결하면 사법농단으로 몰아붙일 기세"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인터넷에서는 조국을 반대하면 수구꼴통 딱지가 붙는데, 보수라서 혹은 청와대와 민주당을 공격하기 위해 반대하는 게 아니다"라며 "지금의 저항과 반대는 586세대가 만든 대한민국 신계급사회, 그들만의 스카이캐슬에 대한 정당한 분노이고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회는 불평등했고 과정은 불공정했으며 결과는 정의롭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 대표의 이 같은 지적은 연일 검찰을 향해 날선 비판을 이어가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를 직격한 것이다. 


실제 이날 오전에도 이해찬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인사권과 국회 인사청문권을 존중하지 않는, 견제받지 않는 권력기관의 오만함과 개혁의 어려움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권력기관 개혁에 다시 한 번 신발의 끈을 조여 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송구함을 표시하며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각오로 심기일전해서 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정치의 자리가 아니라 검찰의 자리로 돌아가라"고 검찰을 압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은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확고히 견지하고 검찰 수사를 지휘하면 된다"며 "검찰발 피의사실이 시중에 유포된다는 세간의 의혹이 확산되지 않도록 자신의 의관을 정제할 수 있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특히 "검찰이 대통령의 시간에 관여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광진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부적절한 처신도 도마 위에 올랐다.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 김 정무 비서관이 지난 7일 일방적인 변명과 언론 경고로 검찰 기소를 항변하는 (조국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입장문을 개인 페이스북에 올려 물의를 빚은 바 있다"며 "문재인 정권과 조국이 한 몸, 즉 정치공동체임을 입증하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 대표는 "대통령 정무 비서관이 정 교수 입장을 대신해 범죄 피의자를 옹호한 것은 문 대통령과 조국이 한패임을 만천하에 알리는 자백진술서와 다를 바 없다"며 " 이것이 바로 청와대의 검찰 수사 개입이고, 가이드라인이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범죄 피의자인 조국 부인과 증거인멸 잠재적 공범인 조국은 그렇게 당당하면, 검찰에 가서 떳떳히 밝히라"고 압박했다.


문 대통령을 겨냥해서도 "정무비서관의 입을 통해 범죄 피의자를 변호하는 변호사 역할은 그만하고, 국민의 민심을 받들어 민심정치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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