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통합당과 ‘선거연대’ 하나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0-02-26 14:48:05

  안철수 “김형오, 못 만날 이유 없어”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미래통합당과의 선거연대를 희망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안철수 대표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치권 누가라도 만나자고 요청하면 못 만날 이유는 없지 않느냐”며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심지어 사회자가 ‘김 위원장이 만나자는 이유는 자명하다’는 질문에 “그건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니겠냐”며 답변하는 등 적극성을 띠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통합당과 손을 잡을 것’이라는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점에 관해서는 “‘황교안 통합당 대표나 김 위원장이 연대를 생각지 않고 있다’고 이미 밝혔다”며 “제가 따로 언급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황 대표나 김 위원장이 선거연대를 제의할 경우 수용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선거연대에 대해서 거듭 “저한테 물어보지 말고 그쪽(통합당)에 물어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중도보수통합 관련 “안 대표와 직접 접촉을 해보겠다. 안철수계 인사들의 입당도 환영하고 공천 불이익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연대보다는 통합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안 대표는 현재 안철수계로 남아있는 의원 5명의 진로에 대해 “전원이 지역구 출마를 이미 몇 달 전부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의도 정가에선 김삼화 의원 등 안철수계 대부분이 미래통합당 입당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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