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변혁, 신당창당 '지지부진'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9-11-26 15:01:13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변혁도 대안신당과 마찬가지로 정치개혁을 외치면서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지만 언론의 관심은 온통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통합에만 초점이 맞춰 있는 상태다.
신당 창당을 공언했던 대안신당과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혁'이 중앙당 창당대회 일정을 내년으로 넘기는 등 창당 속도를 내지 못하는 배경에 바미당, 한국당과의 통합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실제 26일 현재 대안신당은 내년 1월 12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지난 4월부터 탈당을 결심했다는 변혁 역시 올해 안 개최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이들의 신당창당 작업이 느슨해진 배경과 관련, 변혁은 한국, 대안신당은 바미당과의 통합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마저 나오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대안신당은 내달 8일 광주를 시작으로 시도당 광주를 시작으로 경기(10일), 전북(12일), 부산(15일), 경북(17일) 순으로 창당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내년 1월 5일 전남에서 시·도당 창당대회를 마무리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당법상 신당을 창당하기 위해서는 5개 이상의 시·도당 창당대회를 마쳐야 한다.
중앙당 창당대회는 1월 12일 서울에서 연다는 계획인데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대안신당은 총선 전 마지막으로 지급되는 국고보조금(1월 5일)을 무난하게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정계의 주목도가 떨어지면서 창당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변혁도 이달 말까지 수도권 등 시·도당 8곳에 창당기획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히는 등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중앙당 창당대회를 올해 안에 열기 어려워 보인다는 지적이다.
변혁 권은희 신당추진기획단장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말까지 수도권 등 시·도 8곳에도 창당기획단을 구성할 것"이라며 "중앙당 발기인대회가 확정되면 신당추진기획단은 창준위로 확대 개편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창당 작업을 맡을 실무지원본부를 발족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언론의 관심은 온통 한국당과의 보수통합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에 따라 신당을 창당해도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통합 하게 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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