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년사] 서울 중랑구청장 류경기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21-01-01 00:00:00

 

시련의 2020년을 역사 속으로 보내고 2021년 새해가 힘차게 떠올랐습니다. 중랑구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중랑구는 여전히 긴 겨울의 가운데에서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이웃을 염려하며 협력해주신 주민 여러분과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나가고 있습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우리가 잃은 것이 참 많습니다. 저도 취임 후 매주 해 오던 청소를 멈추고, 주민 여러분을 뵙지 못해 안타깝고 그립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서울장미축제, 용마폭포문화예술축제, 방구석 장기자랑 등 다양한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중랑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영상으로 공유하고 위로를 나눴습니다. 


무엇보다 중랑구민의 열망을 담아 경제와 교육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 투자하고 미래를 선도할 대형 사업을 속속 확정한 것은 가장 큰 성과입니다. SH공사 본사 이전과 면목선 경전철의 착공, 면목동의 패션봉제스마트앵커 조성과 같은 굵직한 사업이 확정되었습니다. 또 묵2동과 중화2동 등 10곳이 869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도시재생사업을 펼치며 미래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교육환경 개선에 집중해 5월에는 방정환교육지원센터가 문을 엽니다. 공교육을 위해 각급학교에 최대 70억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교육도시 중랑을 다져가겠습니다. 망우리공원의 관리권을 서울시로부터 가져와 자랑스러운 역사공원으로 가꾸고, 중랑의 어린이 2500명이 ‘취학 전 아동 천권 읽기’에 참가해 책을 읽는다는 기쁜 소식도 있습니다. 


지난 2년 6개월 동안의 변화는 모두 주민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주신 성과입니다. 동네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일부터, 변화를 이끌어내는 일까지 언제나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중랑구민 여러분! 새해는 새로운 희망으로 가슴 뛰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당분간은 방역에 계속 힘써야 합니다. 중랑구는 올해 역대 최대 금액인 807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복지를 더 촘촘히 하고 주민 여러분의 행복할 일상을 준비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추진해 온 사업들을 충실히 매듭지으며 힘들어하시는 분께 어깨를 내어드리는 따뜻한 중랑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2021년은 모두 치유와 희망의 해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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